뮤지컬 “진짜나쁜소녀”…복수가 복수를 낳은거야

2024.05.11.  |  윤선재 기자

정구진 작/연출의 연극 <진짜 나쁜 소녀>가 뮤지컬로 돌아왔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스펜스로 대학로에서 사랑을 받은 범죄스릴러 연극 <진짜 나쁜 소녀>를 보다 더 빠른 호흡과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들의 뮤지컬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024.05.07. JTN 아트홀에서 가진 ‘프레스콜’ 현장에는 기자 및 관계자들과 팬들이 뮤지컬로 각색된 <진짜 나쁜 소녀>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들의 연기와 현장 인터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 및 배우들과의 대화에서는 연극과 뮤지컬에서의 내용과 분위기의 차이 그리고 작가의 숨겨둔 극중의 암시까지 확인하는 질문이 이어지며 연극 <진짜 나쁜 소녀>의 내용이 즉석에서 비교 분석될 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각각의 역할을 맡은 15명의 배우와 함께한 <진짜 나쁜 소녀>가 연극에서 뮤지컬로 장르를 넘나들 만큼 완성도가 작품이며 이 작품의 공연을 하는 배우들도 긴장과 흥분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뮤지컬 ‘진짜나쁜소녀’ 이무길과 김안나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모든 출연자들이 대표적인 각 넘버에 출연하여 다양한 색으로 보여준 이번 프레스콜 무대는 빠른 전개와 각 캐릭터의 개성과 이중 삼중의 서스펜스 꾸러미가 해체되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보는 관객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 뮤지컬 ‘진짜나쁜소녀’의 각 넘버가 진행되며 출연진들이 역할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

연극 <진짜 나쁜 소녀>를 뮤지컬로 바꾼 계기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작가이자 이번 뮤지컬의 연출이기도 한 정구진 작가는 『살아있을 때 꼭 해보고 싶어서 뮤지컬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한 겁니다.』라고 작가이자 연출가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보여주었다.

처음으로 뮤지컬을 해 본 소감에 대해 『일단 너무 기분 좋고요. 이렇게 노래 부를 때마다 신이 났습니다.』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뮤지컬을 보러 올 관객들에 대해서는 『학교 폭력의 얘기는 소재로 다루긴 했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반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뮤지컬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작가이자 연출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주었다.

[ 뮤지컬 ‘진짜나쁜소녀'”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정구진 작가 ]

뮤지컬 <진짜 나쁜 소녀>는 5명의 인물들의 서사가 촘촘히 얽혀 학교폭력 피해자인 ‘김요아’가 진짜 나쁜 소녀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치밀한 복수극이다. 연극 ‘행오버’, 연극 ‘진짜 나쁜 소녀’ 등 복수/추리/스릴러의 메가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킨 정구진 작가 특유의 입체적 반전 서사가 이번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전율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연: 이소연, 민정아, 정휘욱, 김슬비, 김우혁, 신예준, 서지우, 이도희, 이상연, 이정원, 사현정, 권재훈, 임다희, 신현수, 김래오]

공연장소: JTN아트홀 1관

공연일시: 2024년 5월 8일~10월 31일

공연시간: 평일(화~목)19:30/금16:00,19:30/ 토요일15:00,19:00/ 일&공휴일14:00,18:00

러닝타임: 100분

관람연령: 16세 이상 관람가

작/연출: 정구진 총괄프로듀서: 강지원  음악감독: 정수연  제작감독: 김종욱  프로듀서: 정태훈  안무감독: 강현아  미술감독: 김태훈 음향감독: 김준  조명감독: 곽두성  조연출: 홍나영, 오정아 기획/홍보: 김수민 해외마케팅: 홍지원  오퍼: 황수민, 이문정, 남지우, 김정민, 이수민 컴퍼니 매니저: 나영은, 장안나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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