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뮤지컬 배우 “허윤혜”

August 19, 2017 | 윤선재 기자

 
[ 뮤지컬 배우  허윤혜 | 사진 : 윤선재 기자 ]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더웠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무더운 여름 입니다.

먼 곳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볼거리와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시는 분들도 많은듯 합니다.

이번 인터뷰 “사람들” 코너에서는 더위에 지쳐 기운 빠지는 요즘 같은 때에 온 몸에 에너지가 가득한 미모의 뮤지컬 배우 “허윤혜”님을 모셨습니다.

허윤혜님은 현재 대학로의 티오엠(TOM) 극장에서 이미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오디션”의 보컬리스트 선아 역을 통하여 엄청난 가창력을 뿜어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2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선아”가 된 허윤혜님의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의 이야기와 자동차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얼마전 뮤지컬 공연장에서 공연을 통해 멀리서 뵙고 이런 인터뷰를 요청 드렸는데, 흔쾌히 승낙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까요. 하하 행복한 고민이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뮤지컬 오디션에서 선아 역으로 연기하고 노래하며,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감사한 뮤지컬 여배우 허윤혜 에요.

 

■ 이렇게 가까이에서 뵙고 보니 훤칠한 키에 상당한 미인이십니다. 원래부터 뮤지컬이나 연극배우가 꿈이셨던가요?

 

– 감사합니다. ^^

어릴 적 제가 살던 강원도 원주는 뮤지컬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 꿈은 가수랑 연기자였어요.

중학생 시절 연극 반을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로 연극 배우가 꿈이 되었어요.

그리고 입시 할 때 뮤지컬을 알게 되었고 음을 붙여 말을 하는 뮤지컬 음악에 깊이 빠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기 까지 온 것 같아요.

아직도 제 꿈은 뮤지컬 배우에요. 지금 뮤지컬 배우이지만 저의 꿈은 쭈욱 뮤지컬 배우에요.

 

■ 일반인들이 보기엔 배우로서의 삶은 모든 면에서 달라 보이는데요. 현실에서의 나의 존재와 맡은 배역에 따른 또 다른 나에 빠져서 지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배역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현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나 기타의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네. 맞아요. 특히 ‘선아’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그것이 더 했어요.

외로움도 아픔도 많은 것,

선아가 부르는 노래들이 워낙 제가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이라 동질감도 많이 느꼈지만

선아가 가진 여성스러움이랄까?

제가 많이 털털하고 솔직하고 웃긴 성격이에요.

하하. 그런데 조신하고 예쁜 선아를 만나

제 성격보다는 얌전히 있어야 해서 답답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처음 선아가 등장할 때는 마음 속 가운데 밝지만은 않은,

표현 해내려 하지 않아도 표현되는 외로움이 있어야해요.

원래는 많이 밝은 성격인데 연습하기 전에는 사람들과 만나는 걸 많이 줄였어요.

공연을 하기 전에, 또는 런 돌기 전엔 슬픈 상황을 많이 생각했어요.

일부러 가라앉아 있었던 적도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마냥 밝을 수 만은 없어서 힘든 적이 있었어요.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은 정말 많은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저를 정말 잘 아는 지인들을 만나는 편이에요.

얘기하다 보면 많이 풀려요.

 

그리고 카페에 혼자 앉아서 공책에 현재 제 상태를 적어요.

감정이나 이성 모두요.

그러다보면 제 감정이나 이성, 상황들의 인과 과정을 생각하게 되고

제 자신한테 정말 솔직해지고

상황을 좀 더 차분히 보게 돼서 정리가 되고 또 해소가 되더라구요.

또 피아노를 치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운동을 하고 연애도 하고 부모님과 통화하고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 봐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더라구요!

 

■ 이번 “오디션” 뮤지컬을 보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것은 배우들이 모두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고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부분이였는데요. 연습이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힘들었던 점이나 본인만의 관리 방법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요?

 

네 악기 라이브, 정말 익숙치 않았어요.

건반을 잘 치는 편이 아니에요.(피아노와 많이 달라서…)

밴드는 처음이고 합주 또한 처음이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어요.

해내야 한다는 욕심이 많은 만큼 연습해야 할 것도 많았어야 했었는데,

그걸 다 하니까 잠이 부족 하더라구요 .제가 잠이 정말 많은데, 잠이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운동도 못하니까 체력도 약해져 가는 것 같고..

그래서 최대한 계획을 쪼갰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연습 막바지엔 힘들었어요.

“하하” 근데 힘든 만큼 결과가 있더라구요!

저의 관리 방법은, 음.. 별거 있을 까요? 

저는 잠 잘자고, 잘 먹고 운동하려고 해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기분 좋은데 가고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맛있게 먹고,

또 운동하고 수면도 취하고 그러면서 나름 건강한 패턴이 생기고 그러면 그것 보다 좋은 관리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 스트레스 받는 문제와 정면 충돌하려 하거나

제대로 끌어 안고 씨름하면서 해결하려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 얼마간의 연습이 필요했나요? 기간이 충분하지는 않은 듯 했는데요?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1개월 정도 정신없이 해낸 것 같아요.

정말 손이 떨리게 될 만큼 연습을 했었고

남자 배우들은 모두 손가락에 물집과 굳은살이 선명하게 드러나 늘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어요.

 

■ 이번 공연을 보며 허윤혜님의 얼굴에서는 아주 많은 감정의 변화가 얼굴 표정을 통하여 적나라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배우로서 본인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뽑는다면? 그리고 무대에서가 아닌 무대 밖의 본인의 가장 매력적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배우로서 저의 매력은 글쎄요. 무대 밖, 무대에서 모두 저의 매력은 솔직담백인 것 같아요!

무대 밖에서 저의 가장 큰 매력은 많은 흥과 밝고 큰 에너지인 것 같아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윤혜 너는 너만의 감성과 솔직함, 해피 바이러스가 있다고

그게 저한테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때 좌우를 살피고 작은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는데

빠르게 우회전을 하시던 생수가 가득 있는 생수 트럭에 치이고

오른 쪽 다리는 바퀴에 깔렸어요. 아직도 종아리에 옅게 멍자국이 있어요.

저는 제가 재빠르게 움직이면 차에 치일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정말 한 순간이더라구요. 운전자, 보행자 모두 만약을 생각을 해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트럭 운전자 아저씨께 당일 날 응급실에서 전화상으로 사과와 보험회사에서 다 처리할거라는 급한 이야기를 듣고 첫 날 빼고는 보험 회사 쪽이랑만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참 서럽더라구요. 몇 개월을 걷는 데 지장이 있었고 1년 정도를 작품 활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는데, 몸 쓰는 사람이라 검사도 세심히 받고 치료도 잘 받고 싶었어요. 그런데 교통사고 보상 제도와 끊임 없이 이야기해야하고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데도 정말 최소로 받고 눈치를 봐야 했고 , 입원하는 동안은 휠체어 타고 앞 마당 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했어요.

 

그리고 걷는 데 지장이 컸는데, 병원도 치료를 빨리 끝내야 하는 압박이 있었는지 대학한방병원 빼고는 모두 치료를 빨리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뛰지 말라고 하셨고 걸으면 아팠는데 눈치 봐가면서 병원을 옮기며 다녔어야 했어요. 그 점이 가장 힘들었고 저는 드러누워서 사기 치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만 그저 제대로 받고 싶었을 뿐인데,

자꾸 싸워야 하고 제일 최소한의 것을 보상받아야 하는 그 제도가 가장 싫더라구요.

 

그리고 교통사고 이후로 면허를 따게 되었는데요.

조심하고 재빠른 저도 교통사고가 났던 게 놀랐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운전을 좀 신중히 하는 편이에요.

 

 

■ 아마도 사고 후 교통사고 피해자 구제에 대한 제도나 병원체계 등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싶으신거죠? 저도 듣고 있다 보니 입원하셨던 병원의 태도에 참 의문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예,

 

■ 공연 등으로 이동을 하게 될 경우 주로 이용하는 이동수단은 어떤 것을 이용하시나요?

 

지하철, 버스, 택시 세 이동수단을 다 이용해요.

 

■ 앞으로 운전을 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타고 싶은 차와 그 이유는?

 

저 사실 차 종류를 그렇게 잘 몰라요.

제가 운전을 잘해서 차를 소유하게 된다면,

저는 회사가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고, SUV를 타고 싶어요.

이유는 크고 튼튼해서 에요.

 

■ 누구나 자신만의 드림카를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본인의 드림카가 있다면 그 종류와 그와 얽힌 사연이나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드림카가 있기는 해요. SUV종류에 비해 엄청 덜 튼튼한데요. BMW의 미니쿠퍼에요.

이유는 제가 어릴 때 꿈에 그리던 차랑 똑같이 생겼어요. 너무 예뻐서 가지고 싶어요.

 

■ 운전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운전을 하고 계신다면 자신의 운전 스타일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볼 때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남성스럽게 운전을 하실 듯 한데….

 

몇 번 운전을 해보았는데요.

저도 사고 전까지 제가 남성스럽게 또는, 운전은 겁 없이 할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사고 덕인지 제가 운전을 굉장히 섬세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제주도에서도 운전한 적이 있는데, 시내로 가니까 무서웠어요.ㅠㅠ

우회전 공포증이 약간 있어요. 하하

그래서 코너 잘 못 돌아요! 하하.

운전 배우고 초에 형부가 운전 연수를 해주셨는데

우회전 코너 도는 것 때문에 형부 회사 차량을 범퍼카로 만든 적이 있어요.

운전 잘해서 자가로 다니고 싶어요. 아직도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운전 연수 비용은 너무 비싸고, 서울은 연수하기에는 위험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도움을 받고 싶어요!

 

■ 차와 관련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주도 갔을 때 제가 운전해서 다닌 게 가장 큰 추억이구요.

부모님이 처음 차를 사셨을 때 카세트 테잎에 엄정화 선배님의 배반의 장미 노래를 따라 부르며 드라이브 하고 다녔던 게 기억나요.

저희 집이 딸이 셋인데 제가 둘 째에요. 그래서 늘 가운데 좌석에 앉았어요.

창문으로 귀신이 튀어 나올 것 같아서도 있었는데

그래서 저희 자매는 차 타는 자리 가지고 싸워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 지금까지 뮤지컬배우 허윤혜님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20대이기 때문에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나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과 최종 목적지는 무엇인가요?

 

최종 목적지는 아까 말했다시피 뮤지컬 배우에요.

뮤지컬 배우라기 보다는, 끄덕이며 음악과 연기를 하는 배우에요.

이 사회와 그리고 소소한 감정과 감성과 현실에 공감하며

담백하게 울어도 웃으며 살아 숨 쉬는, 같이 끄덕이는,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싶어요.

그리고 존경 하는 어떤 분이 저에게 “너는 야망이 뭐니?” 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고민 끝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제 야망..야망은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부모님 챙겨드리며 기도하고 여유 있게 살면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편안하게 소소하게 사는 게 그저 제 꿈이에요. 그게 그런데 요즘엔 야망인 것 같아요. 그게 야망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들, 하고 싶은 일, 여유, 평범.” 다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제가 이루고자 하고 목말라 했던 성공 이라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너무 크게 깨닳았어요.

뜨겁게 또는 차갑게 또는 미지근하게 숨쉬며 사는 게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지에요.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제가 믿는 신께 고마워요!

 

■ 그래도 다른 분야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요? 뮤지컬 배우 이외에 따른 것은 또 뭐가 있을까요?

 

영화 속에서 재미있고 활력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기도 해요.

 

■ 카메론 디아즈 같은 성격의 역을 제안 한다면?

 

좋죠…너무 좋아요.

 

■ 올댓모터스 독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인터뷰 내용을 보게 될 수 많은 팬들을 위해 몇마디 남기신다면?

 

안녕하세요. 허윤혜입니다. 지금 까지 저의 인터뷰를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렇게 인터뷰 요청해 주신 올댓모터스 께도 감사해요.

 

 

지금까지 뮤지컬배우 허윤혜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자동차 문화가 단지 차의 성능이나 운전 뿐만 아니라 허윤혜님이 경험하신 보험회사의 태도나 보험적용 여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병원의 태도 등 보다 더 넓은 영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시련도 있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오며 이번 뮤지컬 “오디션”을 통하여 이름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댓모터스 독자 여러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허윤혜님을 알게 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뮤지컬 배우 “허윤혜”님의 무대 영상을 보시면서 마치겠습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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