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뉴 말리부 1.5 터보 LS 간단 시승기

April 26, 2017 | 윤선재 기자

 

필자는 가끔 다른 종류의 차를 타보고 싶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지방에 갈 경우에 해당 지역의 쏘카를 종종 이용합니다.

오늘은 예전에도 신차일 때 타보았던 올뉴말리부 하루 시승기를 써보려 합니다.
쏘카를 통하여 D2D 서비스로 집앞에서 탑승이 가능했으며, 운행구간은 약 340km 입니다.
시내주행,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국도, 내린천 약간의 와인딩 코스를 운행하였습니다.

2016년 이맘 때쯤 서울 고척돔 야구경기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졌던 쉐보레의 올뉴말리부 입니다.

기존의 말리부의 강점(차체강성, 안전성) 디자인 혁신과 가격적인 면에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섰고 결국 소나타의 국내 판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뉴 말리부는 다운사이징 된 1.5리터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연비와 가격을 앞세우고 있으며, 2.0 터보의 경우 1.5리터 터보에서 아쉬울 법한 지속 가능한 충분한 출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라인업으로 생각됩니다.

올뉴 말리부의 앞모습 디자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날렵하고 매섭다고 인식하는 분들도 있으나 입다문 메기와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로에서 운행중인 다른 올뉴 말리부의 뒷모습을 보다보면 특이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뒷범퍼 아래로 보이는 뒷바퀴를 든든히 잡아주고 있는 멀티링크나 기타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속이 들어나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스포티함을 보여주기 위해 뒷범퍼가 살짝 위로 올려둔 모양을 하였는데 그런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반면 이 모습이 오히려 올뉴 말리부의 하체의 튼튼함을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올뉴 말리부의 차체 강성은 이미 다른 매체의 리뷰들을 통하여 많이 알려진 사실 입니다. 많은 판매량은 아니였지만 구형 말리부도 차체 강성과 안전성에 있어서는 인정받고 있었던 자동차 입니다.

 

# 주행소음

그런 만큼 필자도 운행 중 차에 대한 믿을을 가지고 더 가속폐달을 밟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속폐달을 점점 더 깊게 밟으면서 차가 가법다는 인상을 받거나 불안한 기운이 돌지는 않았습니다.
고속주행시 통통 튀거나 불안한 요소 없이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의 경우 일명 깡통인 차량에 타이어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여서 조금이라도 도로 상태가 좋지 않거나 노면이 거친 곳에서는 하체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이 너무 거슬렸습니다.

오디오 또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여서 음악을 틀어도 소음을 상쇄 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소음 속으로 빠져드는 듯해서 음악소리 조차도 줄이게 되었습니다.

 

# 핸들링

필자는 그 동안 유압식 파워스티어링휠을 사용하였기에 올뉴 말리부의 R-EPS 스티어링휠을 사용하면서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R-EPS가 나쁘나는 말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기존 유압방식과 비교해서 전자식 스티어링휠의 이질감은 여러 리뷰에서도 많이 나왔으며,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MDPS핸들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비하면 R-EPS는 많이 안정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휠의 장점이라면 정확하고 미세한 조종(?)이라고 들 수 있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엔진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휠은 구조를 더 간단히 하고 전기 모터를 이용하여 유압식에 비해 연비에서 조금 더 유리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필자가 운행해본 R-EPS의 경우 미세한 조작에도 즉각 반응하고 저-고속 주행에 맞추어 반응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반면 약간의 조작만으로도 핸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운전 중 혹시라도 잠깐 한눈을 팔 때 운전자가 인식하기 전에 차의 진행 방향이 빠르게 변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게 만들었습니다.

 

# 브레이크

브레이킹에 대한 응답성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아직 익숙치 않은 차량이라 그 간격을 세밀하게 조정하기는 힘들었지만 밀리거나 하는 느낌은 받질 못했습니다. 오히려 운행했던 차량의 경우 생각보다 브레이크가 예민하게 반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 폐달에 약간의 유격이 있는 것 처럼 부자연 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해당 차량만의 특성인지 다른 차량의 경우도 동일한지는 다시 확인해 봐야 할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 연비

 

가감속을 반복하며 고속주행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평균연비가 10~11 km/L라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서도 오토스타트&스탑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AUTO START & STOP

요즘 연비절약을 위한 기능중의 하나이죠? 최근 나온 차량들이 대부분 디젤이기에 사실 필자는 이 기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솔린인 현재의 차량의 경우 켜짐과 꺼짐이 반복되어도 차체의 떨림이나 시동시의 반응등이 그렇게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 터보

다운사이징 된 1.5리터의 작용 배기량의 힘을 보충하기 위한 터보는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위한 가속시 충분한 가속 성능과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지간히 원하는 가속능력과 예상 가능한 차간 거리지점에 안착을 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엑셀을 깊이 누르며 전개되는 터보는 약 1초정도 랙이 걸려서 고속주행시 약간의 인내를 요하는 불편한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물론 터보랙이라는 것이 터보차량의 경우 일반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최근 시승해본 렉서스의 터보차량들이 터보랙을 최대한 줄여 운전자가 랙을 느낄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래도 가격과 그에 맞는 성능을 생각해 본다면 이 정도는 참고 타도 될만 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듭니다.

일단 터보가 작동되고 힘을 받게 되었을 때 느끼는 가속력과 치고 올라오는 힘은 이 차가 중형의 차체에 1.5리터 엔진을 얹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며, 150km/h 이상까지도 충분히 한순간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속주행 중에도 차체를 통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습니다. 즉 그만큼 차체가 안정적이고 차선변경시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단, 고속주행을 유지할 구간도 없지만 터보가 작동되는 고속은 심리적으로 계속해서 고속상태를 유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만듭니다. 즉 터보를 통한 고속모드를 계속해서 사용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게 됩니다.

cc(씨씨)가 깡패라는 말이 있듯이 낮은 배기량에서 억찌로 짜내는 힘은 분명 빠르게 엔진을 피로하게 만들고 한계치에 금방 도달 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 폐들 쉬프트

터보를 달았으니 스포츠 성능도 기대 할 만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핸들에 폐들 쉬프트가 없다는 사실 입니다. 쉐보레의 차량에는 핸들에 폐들쉬프트 대신에 오디오 조작버튼이 있습니다.

작년 올뉴 말리부 신차 출시때 폐들쉬프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쉐보레 측은 세단이나 SUV를 타는 경우 거의 사용을 안한다는 것과 사실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앞으로도 장착되지 않을거라고 딱 잘라서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어봉 위에 표시된 +,- 표시를 보고 있다보면 운전자로서 디자인적인 면에서 아쉽지 않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해보면 폼이 나지 않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수동모드를 일부로 사용하기 위해 사용은 해봤으나 평소에는 사용 할 일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 마이링크

 

얼마전 필자는 핸드폰과 태블릿PC를 모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교체하여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마이링크 시스템을 사용 할 수 있었는데요. 차량 운행시에도 모니터를 통해 핸드폰을 제어하고 음악듣고 네비보고 등등 무엇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어떤 버그가 있는지는 상세히 알 수 없으나, 스마트폰을 위한  추가적인 장치 없이도 충분히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총평

의외로 핸들링이 너무 좋았던 올뉴 말리부였습니다. 터보의 가속감과 지구력도 괜찮은 듯 했습니다.
주행시 확인되는 차체의 안정성은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에 대한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반면 노면 소음이 너무 거칠고 크게 귀를 자극하여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상위 라인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오디오 또한 좋지 못하여 귀를 거슬리게 만듭니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필자 소유의 차량에는 불스원 사각지대방지 사이드미러를 사용하여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 센서 없이도 넓은 시야각 덕분에 운전이 편했습니다.

올뉴 말리부의 사이드 미러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하여금 운전하는 내내 조심스럽게 목을 뒷자석까지 돌려봐야 하는 불편함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차량에도 사각지대가 최소화 될 수 있는 광각미러 등이 부착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실내디자인 또한 이젠 쉐보레 특유의 모습이 잘 보이나 현재 등급의 차량에서는 소재자체는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하루정도 시승을 해본 올뉴 말리부 1.5터보 LS의 시승기였습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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