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 윤선재 기자

김경원 작가 초대전  반복속에서 드러나는 차이의 생성력….닭의 형상으로 풀어낸 존재와 사유의 회화 

전시기간: 2025년 6월 9일(월) – 7월 6일(일)

오프닝 리셉션: 2025년 6월 14일 (토) 오후 4시 (무료 초대)

장소: 갤러리몸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합정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갤러리몸(Gallery MoM, 김손비야 대표)은 2025년 6월 9일부터 7월 6일까지 김경원 작가의 초대기획전 《차이의 반복》(Repetition of Differenc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반복은 복제가 아닌 차이를 낳는 생성의 힘’이라는 들뢰즈의 사유를 바탕으로, 반복의 언어를 통해 ‘존재와 사유’를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독자적인 세계를 조명한다.

[ Natural 2 30.5×30.5cm acrylic on stainless steel 2024. 김경원 작가 | 사진제공 : 갤러리 몸 ]

김경원 작가는 수년간 ‘닭’이라는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려내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차이를 통해 존재의 다층성과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화면을 채운 수백, 수천의 닭 형상은 집착적 복제가 아닌, 노동의 리듬이자 사유의 수행이다. 그의 작품 속 반복은 조형적 탐색이자 철학적 질문이며, 붓질 하나하나가 또 다른 ‘고유한 하나’로 피어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경원 작가가 7월 예정된 미래에셋증권 아트세미나의 초대 작가로 선정되어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갤러리몸에서 신작을 포함한 40여 점의 작품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회화,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펼쳐지는 그의 예술 세계는 반복이 만들어낸 낯섦, 동일함 속에 숨어 있는 다름, 익숙함 뒤에 도사린 차이를 응시하게 한다.

《차이의 반복》은 회화적 시학이자 존재론적 성찰의 장으로, 관람자에게 새로운 감각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오프닝은 6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주식회사 호림의 후원으로 ‘쌀통닭’이 제공된다. 이는 김경원 작가가 꾸준히 다뤄온 ‘닭’의 이미지를 유쾌하고 맛있는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관람자는 작가의 회화 속 상징적 오브제를 미각으로도 느끼며, 작품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 오프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손비야 대표는 “김경원 작가의 작업은 들뢰즈의 철학처럼 반복을 통해 생겨나는 고유한 차이를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이 회화 속에서 반복과 차이의 진동을 직접 경험하며, 내면의 깊은 풍경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경원 작가 작품 모음 | 사진 : 갤러리 몸 제공 ]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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