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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로 해결될 것인가?

2019.01.26.  |  윤선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18.12.24일 발표한 BMW차량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대표 박심수·류도정) 조사결과에 따라,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리콜 수리로 EGR모듈을 교체한 차량에서 흡기다기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17. 1월 이전 생산된 재고 EGR모듈로 교체한 차량을 ’17.1월 이후 개선된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냉각수 주입구 각도·접촉면 외에 용접공정까지 개선한 모듈(‘17.1월 이후 생산품))
 
지난 ’18. 08. 06. BMW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BMW 차량의 화재에 대하여 EGR 바이패스 문제로 고온에 의한 냉각수 누수가 화재로 이어진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현재까지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자회견은 BMW가 밝힌 화재 원인에 대하여 더 큰 의문을 낳으며 수 많은 BMW 소유주, 자동차 애호가 및 전문가들에게 원인 규명을 위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 자동차 전문가, 자동차 리뷰어들은 직접 차량을 분해하며 국내외 타 차량과 BMW 화재 차량과 동일한 차량에 대한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단순한 EGR바이패스의 문제가 아니라 카본퇴적으로 인한 EGR밸브 고착 문제, 쿨러 용량의 크기 지적 등 더 많은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BMW 엔진설계부터 결함을 지적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고열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못하고 재순환 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흡기다기관(흡기매니폴드)을 그대로 통과 하면서 퇴적된 카본과 함께 고열로 인한 화재도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외 차량에 이런 흡기매니폴드가 주철이나 강관 또는 알루미늄 합금 대신 플라스틱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꼭 플라스틱이라서가 아니라 동종의 부품들은 여러 조건에 적합한 부품이어야 합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18.08.28 ‘한국소비자협회’는 화재의 원인이 EGR 모듈의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의 문제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하며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이 단순한 부품의 불량 등이 아닌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번 ’19.01.23. 국토교통부의 추가 리콜은 BMW차량의 화재 원인에 조금씩 더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18.12.24. BMW 결함은폐 축소 늑장 리콜에 따른 형사고발과 함께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한 상태 입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BMW가 유독 한국에서만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번 화재에 대해서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궁금해 집니다.
 
이번 BMW 자동차 화재는 단순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적인 물건에 대한 문제 보다는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기업윤리가 무엇인지 소비자에 대한 태도와 한국문화 및 정서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기업인지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차량의 운행자들께서는 리콜에 따른 부품교체와 정비를 통하여 보다 안전한 운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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