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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스트 Mifo O7 블루투스 이어폰

2018.11.28.  |  윤선재 기자

 

[Mifo O7 / 사진 : 윤선재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기능과 타협할 만한 가격을 제시하며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러 제품을 접하다 보면 모두 다 그렇고 그렇게 비슷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지간해서는 특별함을 느끼기 힘들기도 합니다.

지난 리뷰에서 제품에 너무 실망한 탓인지 적당히 필요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이 하나 눈에 띄어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커네스트의 mifo O7 입니다.

커네스트 제품 중 하나는 이미 지난 겨울에 리뷰를 진행하며 흔히들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 제품에서 받았던 좋았던 인상 만큼이나 새롭게 선보이며 광고를 하고 있는 Mifo O7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제품이나 새것에 대한 기대는 택배를 받는 순간, 그리고 포장지를 벗기며 개봉을 시작하면서 수 많은 생각이 교차하며 선입견을 가득담은 주관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택배박스를 열며 처음 접하게 되는 Mifo O7의 케이스를 보는 순간 광고에서 내세운 여러가지 기능에 대해서도 케이스 만큼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다….!!

 

[Mifo O7 / 사진 : 윤선재 기자]

박스 안의 구성품을 보게 되면 꼭 새로 출시한 화장품의 구성품을 보는 듯 디자인적인 면에서 일단 점수를 주게 됩니다.

가장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케이스는 소중한 무언가를 잘 보관하고 있는것 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Mifo O7 / 사진 : 윤선재 기자]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그 질감은 메탈처럼 느껴지며,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은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묵직하게 느껴지며 조금은 부담스럽게 생각되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한 것은 그 무게감이 귀찮음을 유발하거나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빈 손목에 새로 산 시계의 메탈 재질 시계줄을 차며 묵직해지는 뭔가 고급스러운 무게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

케이스의 뚜껑을 오픈 할 때에도 일반적인 플라스틱 뚜껑을 여는 것과는 달리 자동차의 하차감(?) 처럼 나름 꺼내며 두껑을 여는 오픈감(?)이 있다고 할까요? 조금은 색다른 맛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런 무게가 단지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유닛이 한 번 충전을 하여 7시간 작동 한는데, 이것을 15번 재충전 할 수 있는 용량의 배터리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배터리에 대한 믿을을 한껏 더 높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Mifo O7 / 사진 : 윤선재 기자]

유닛의 모양은 일반적인 사람의 귀 모양에 잘 맞도록 디자인 하여 착용시 귀에 잘 맞아들어 갑니다.

유닛 또한 손에 쥐고 있으면 살짝 무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귀에 착용 했을 때는 그 무게감을 느끼기 힘듭니다. 디자인의 힘인지 귀에 착용했을 때는 그 무게감은 귀에서 분산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그대로 유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어 시간 착용을 하고 있어도 유닛자체의 무게로 인한 불편한 점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사진과 같이 제품의 마감에도 아주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며, 특히 전원 접점부위에 필름으로 가려 사용전 까지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한 부분은 해당 제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입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bluetooth paring)

Mifo O7 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과 다른 점은 오토페어링 기능입니다. 이 오토페어링은 두 단계로 작동을 하게 되는데요.

첫 번째로 케이스에서 해당 유닛을 꺼내는 순간 전원이 공급되며 두개를 꺼내면 두개의 유닛이 먼저 스테레오로 페어링을 시도합니다. (하나만 꺼내는 경우도 이미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한 번 된 경우 자동으로 해당 스마트폰에 페어링 됩니다.)

두 번째는 스테레오 페어링이 된 뒤 유닛이 스마트폰에 페어링을 시도하게 됩니다. 처음 스마트폰에 연결을 하는 경우는 연결하고자 하는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검색을 하면 유닛이 검색되고 이후 연결을 하면 됩니다.

이미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되었던 경우에는 곧장 스마트폰과 연결을 시도하며 “페어링이 완료 되었습니다.”라는 한글로 된 음성메세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 일어나는 두 유닛간의 페어링은 너무 빨라 유닛의 표시등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한 정도이며, 이후 스마트폰과의 페어링도 상당히 빨라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고 곧장 음악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리뷰를 했던 커네스트의 다른 제품들(CN-100TWS)과도 월등히 뛰어난 속도와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스테레오 페어링은 케이스에서 꺼낼 때부터 자동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설명서에 따르면 기능키를 몇 초간 누르고 있느냐에 따라 리셋과 페어링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니 이 부분은 설명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음질은…?

일단 해당 제품은 실망은 시키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6mm 풀 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닛에서 뿜어주는 사운드는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게 만듭니다.

음질과 음에 대한 선호도는 사용자마다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설명하지 않더라도 드럼과 같은 중저음과 낮게 깔리는 베이스 음들은 잘 소화해내며 좋은 소리를 전달해 줍니다. 그 타격감도 정말 괜찮으며 다른 음의 전달에 거슬리게 하지 않습니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음들이 나름 질서정연하게 각각의 소리를 그대로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흔적이 느껴집니다. 다시 말해 음역이 서로 섞여 귀를 정신없게 하기 보다는 이 가격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며 음악을 즐기게 만듭니다.

락, 발라드, 댄스, 가요, 팝, 클래식 등 여러 영역의 음악을 들으면서 음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나 좀 음악 즐기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체험을 해본다면 비록 수 십만원대 프리미엄급이 아니더라도 이동과 무선이라는 편의를 위한 장비 치고는 괜찮은 점수를 줄거라 생각됩니다.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

앞서 블루투스간 페어링이 굉장히 빨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만큼 안정적으로 블루투스간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 등) 어떤 제품들은 게임을 하는 경우 보여지는 화면에 비해 소리에 딜레이가 생겨 게임시 착용은 무리가 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TWS(True Wireless Stereo)의 경우 딜레이 현상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요.

mifo O7의 경우 그 딜레이가 매우 적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게임을 함에 큰 부담이 없었다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시내버스, 지하철, 지하철 통로나 wifi 공유기 근처, 지하 LTE 등 무선시설 주변, 다른 블루투스 사용자 사이, 건널목 신호대기 등 며칠간 사용하며 여러 환경에 접하여 보았으나 스마트폰과 O7과의 연결끊김은 한 두번(?) 정도였을 정도로 우수한 연결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끊김이라면 끊겨서 음악이 재생이 안되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라 0.5초나 그 이하 전파가 잠시 끊겼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그런 상태 입니다.(일반적으로 무선기기가 다른 무선기기로 인한 간섭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판단됩니다.)

간혹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LTE와 WIFI 전환시 또는 환경 상의 이유로 음악이 일시 끊기는 것을 블루투스 끊김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테스트에서는 LTE만 사용하였으며, 멜론 및 자체 mp3 재생 등 여러가지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통화품질은 괜찮을까…?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듣는 것이지만 통화를 많이 하는 사용자들도 있으신데요. 경험상 어지간히 괜찮은 통화품질을 갖춘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를 통하여 HD음질의 통화품질을 자랑하는 많은 제품들이 있었지만, 정작 필요한 대화자간의 말소리 보다 주변의 소음이 너무나 명확하게 전달되다보니 통화용도로 사용하기에 어려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O7의 음악 등 듣기 용도로의 기능은 훌륭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통화를 하게 될 경우 조용한 곳에서도 상대방이 듣기에 약간의 울림도 발생하며 더구나 소음이 있는 장소의 경우 상대방이 주변 소음이 더 잘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화품질과 관련해서는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말하는 자신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정작 듣는 사람이 불편하다면 통화용도로 적당하게 여겨지진 않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너 참 마음에 든다….!!

Mifo O7이 등급 유사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용시간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TWS 기종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케이스에서 분리시 약 2시간 또는 그것보다 조금 더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해당 제품처럼 7시간을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은 많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장시간의 대중교통 이용과 카페 등에서 업무를 보면서 음악을 듣거나 하더라도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메세지를 듣기가 힘듭니다. 어느정도의 이동과 사용 후 결국에는 케이스에 보관을 하며 재충전을 하게 됩니다.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면서 재충전을 계속해야 하는데 사용시간 2시간이 짧은가?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사용하며 충전을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인지 또 필요한 시점에 배터리가 없다는 메세지를 듣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해 본 사용자라면 그 불편함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유닛 자체의 사용시간도 7시간(대략 환경에 따라 6~7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으로 놀랍지만, 케이스(충전크래들)를 통하여 15회나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수치는 분명 사용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것으로 예상 됩니다.(이어폰 배터리 용량 : 60mAh / 충전크래들 배터리용량 : 2600mAh) 

장점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무선 이어폰 기능으로서 무척 만족을 주는 수준의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우수한 장점들이 있지만 해당 제품이 모든 것이 우수한 것은 아닙니다.

장점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어폰의 유닛의 버튼을 통한 조작의 경우 작은 버튼을 통한 조작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터치식이 아니라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버튼을 누르는 동안 이어폰이 귀를 많이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기능 버튼이 4개나 됩니다. 그러다보니 그 위치와 기능에 따라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러번 사용하게 되었지만 사용상 불편한 점(위치, 누르는 힘에 따른 귀의 자극, 기능분산 등)이 많았습니다. 없는것 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조금 더 단순화하고 버튼식 보다는 터치식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제조시 단가가 더 올라 갈 수 있기에 제조사의 나름대로의 고민도 엿보입니다.

방수기능이 어느 정도까지 제공되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땀이나 빗물 등의 경우 충분한 방수성능을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멀티페어링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설명서나 어느 광고문구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른 기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명서 내용대로 기능키를 이용하여 리셋 후 다시 새기기와 페어링 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인 듯 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통화품질에 대한 문제도 앞으로 중저가 브랜드에서 좀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필자가 구입을 한 때에는 인터넷에서 약 7~8만원선에서 판매가 되었습니다.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리 싼 가격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기능상의 퀄리티와 조금 괜찮은 디자인을 바라는 소비자라면 구입을 해도 괜찮은 상품이라 여겨집니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각종 쿠폰까지 사용해 본다면 좀 더 낮은 가격에 구입도 가능 합니다.

나름 높은 만족감을 주었던 커네스트의 MIFO O7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였습니다.

 

[Mifo O7 / 사진 : 윤선재 기자]

해당 리뷰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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