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 여성들의 차별없는 사회를 만듭니다. (주)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January 23, 2018 | 윤선재 기자

 

[ (주)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

여러분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특별히 외국인이라고 나름대로 정의 내리고 있는 관념이 있으신가요?

흔히 외국인이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금발의 파란 눈 또는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서양 사람들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 주변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엄마로 한국인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한국인이 되어 있는 외국 여성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하고 한국으로 이주하여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분들이 저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경우 보다 많다는 사실을 아시면 놀라실 겁니다.

과거에 농어촌의 젊은 여성비율이 낮아 결혼하지 못하는 노총각들이 해외의 여성들과 결혼을 하면서 많은 외국 여성들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도 있고 그 뿐만이 아니라 한 때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물론 우리 보다 더 잘사는 선진국 출신의 반려자를 만나 살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명 제3국 또는 동남아(베트남, 캄보디아, 핀리핀….) 등 출신인 여성들이 많으신데요.

이국 땅에 와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 관습을 익히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현재 우리나라 보다 형편이 좋지 않은 나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말 할 수 없는 차별과 그로 인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은 이미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혼 이민 여성들을 돕고 한국 사회에서 자립하여 떳떳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러한 여성들의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분이 있습니다.

 

(주)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입니다.

 

1.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에 대한 소개와 (주)아시안허브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아시안허브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교육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문기업이예요. 2013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졌고, ‘이주 여성들이 보다 자존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주 여성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을 넘어, 각 나라의 모국어를 할 줄 아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 다문화·언어강사나 통·번역가 등 전문직 종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그들이 자존감을 가져야 사회와 가정에도 당당히 설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2.처음 시작이 캄보디아 또는 캄보디아 출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작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캄보디아가 시발점이 된 것에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가요?

 

1997년 크라운제과 사보기자로 사회생활을 지작으로 1999년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기면서 홍보 및 사회공헌(CSR) 업무 등을 담당했어요. 사회공헌을 기획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곳의 봉사활동에 가게 되었어요.

200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파견돼 2년6개월간 한국어를 가르쳤고, 귀국 후에도 캄보디아와의 인연은 계속 되었어요.

그 후 취업과 결혼을 하고도 YMCA 등 시민단체에서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를 하며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막상 강의를 하다 보면 늘 한국어 수업보다 가정 상담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사회공언 업무와 캄보디아 언어를 할 수 있었다는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수 있네요?

네,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라고 봐요

 

3. 제가 인트로 부분에서 이미 말을 했었는데요, 제3국 또는 동남아시아라는 표현을 쓸 때 한국보다 좀 못사는 나라(?) 또는 무언가 아직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하는 그런 나라 출신인 것으로 비추어 집니다. 그러다보면 사람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게 될텐데요. 실제 결혼이민 여성들이 이러한 출신 문제로 인하여 겪게 되는 문제가 많은가요?

특히, 결혼 이민 여성분들이 느끼는 우리 한국 사회에서의 “인종차별”과 같은 것이 있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생각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게 될 텐데요.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한국 사람들은 사실 다문화에 대해 굉장히 폐쇄적이예요. 캄보디아라고 하면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 정도로 인식을 할 뿐 그들과 내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잘 어울려 살 수 있는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한국에서 열리는 다문화축제나 행사에 한국인들은 별 관심이 없어요. 한국이 다문화 사회가 됐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움직임은 많이 보족하다고 생각해요.

다문화 여성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해 있어요. 다문화 여성들의 성장 속도에 비해 한국 남편들이 맞춰가지 못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매우 큰 문제라고 봐요. 이주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스펙을 쌓고 이제 경제활동까지 하는데, 막상 남편들은 계속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경우가 많아요.

또 아직 남편들이 동남아 부인이라고 무시하고도 하는데, 이제는 이주 여성들이 남편을 버리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또 다른 한국 사회 문제가 생기게 된 것죠.

– 이주민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선주민들 역시 교육하지 않으면 한국 다문화 사회의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 아시안 타임즈라는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면서 동영상 기자단도 만들어서 다문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그들이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인지를 일반 국민들에게 전파를 하고자 하기도 했고…

– 세계 시민교육도 하고 있어요. 초·중·고교의 다문화 이해 교육, 해외 파견 봉사단 사전 교육, 해외 창업 교육, 사회적 기업 특강 등 현지 언어 교육이나 다문화 교육이 필요한 기관과 단체에 특강을 하는고 있죠.

– 안타까운 점은 아직 학교들이 이런 교육을 학업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예요. 중국어 한마디라도 배우기 요청을 하지만 그건 중국의 경우 뿐이고, 나머지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경험하게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4. 결혼이민 여성이 가장 먼저 겪게 되는 것이 언어와 관습의 문제인 것으로 언론매체를 통하여 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분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몇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일단은 언어 문제예요. 한국인 남편과 말이 통하지 않으니 부부간 갈등이 생기고 어떤 부부는 밤 12시에 싸우는데 의사소통이 안되니까 나한테 전화해서 서로 나와 이야기를 하려는 경우도 있어요.

–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 캄보디아에서 나름 고등교육을 받은 이주여성들은 직업이나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많지만, 시부모나 남편의 반대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5. 잠시 올댓모터스의 주요 주제인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을 하시고 많은 곳을 다니시기 위해서 자동차가 필수일 것으로 예상 됩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차종과 그 차를 선택했던 이유가 있다면?

 

현재 지방대 강의도 나가고 있어서 장거리 운전에 연비가 좋은 소렌토와, 환경을 생각해서 르노에서 나온 트위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5-1 트위지(전기차)의 경우 운전하기 어떠신가요? 전기차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우선 일하고 살고 있는 지역의 주차난으로 도로의 폭이 좁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것도 신청을 하고 오래 기다렸어야 하는데, 같은 지역에서 신청하신 분이 포기 하시는 바람에 조금 더 일찍 받을 수 있었어요.

일단 주행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은 듯 하고요. 한번 충전에 약 60Km..? 확실히 오르막 길에서는 힘이 많이 모자라는 것이 느껴져요. 그리고 창문이 없이 비닐 같은 것으로 임시로 막게 되고, 에어컨이나 히터가 없어서 불편한 점도 있구요…

그리고 문여는 방식이 달라 주차타워의 일반승용차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누를 수 없어서 화물칸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해프닝도 있었어요.

디자인과 컨셉의 변경이 우리나라의 자동차 환경의 현실을 따라오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되겠네요.

 

6. 대표님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와 운전 등에 있어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자동차는 매우 좋아해요. 운전 경력도 20년 이상이고요. 사실 조금 게을러서…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고 자기합리화하고있지만 대중교통은 거의 이용을 안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환경에 미안해서 전기차를 구입하기도했고요.

 

7. 여성과 남성의 운전 중 생각하는 뇌의 구조가 다른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과 관련해서 많은 여성들의 기본적인 부분이 신체 조건과 생각 등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변론으로 하구요…)운전에 있어서 성별의 차이에 따른 부분을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도 있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운전 중 여성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거라 생각하시나요?

 

여성이어서 운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단 트위지 운전을 시작할 때 남편은 오토바이 운전 경력이 있어서 쉽게 적응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적응이 조금 더디긴 했어요.

최근 몸이 많이 피로해진데다 날씨도 추워지면서 몇 번 졸음운전을 한 적이 있어요. 스스로도 깜짝 놀랐는데요. 휴게소 이용 또는 갓길 안전 주차 후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라도 안전운전을 해야할 것 같아요.

 

8. 결혼이민 여성들도 운전을 많이 하시나요? 그 분들이 인식하고 있는 한국의 도로 환경은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만 운전을 하고 있던 저의 지인의 경우 한국에서는 겁이 나서 운전대를 잡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이주여성들 중에서도 자가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그들의 나라에 비해 한국의 교통상황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예요. 동남아는 워낙 오토바이가 많고 도로 정비가 안돼있어서 운전이 불편하고… 일본이나 중국은 한국 못지않은 교통체증이 있으니까요.

 

9. 대표님께서 앞으로 자신의 일을 성취하면서 가지고 싶은 “드림카”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글쎄요. 트위지가 익숙해지면… 지금 있는 쏘렌토도 전기차로 바꾸고 싶긴해요. 나도 편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그런 차를 갖고 싶어요.

 

10. 다시 하시는 일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서요.

아시안허브에서 매우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가지 일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거나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영역이 있다면 어떠한 것일까요?

 

콘텐츠사업부는 ‘아시안타임즈’라는 인터넷신문을 발간하고 다문화를 테마로 한 동화책 출판을 하고 있어요. ‘아시안랭귀지’를 통해 다양한 아시아어 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요.

 

통번역사업부는 캄보디아와 한국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중이예요. 일반 개인 서류는 물론 기업 대상으로 금융, 법률, IT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적인 통역과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문화사업부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이나 다문화 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이주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동화책이 인기예요. 캄보디아, 몽골,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의 전래동화를 해당국 언어와 한글로 제작한 ‘엄마나라 동화책’라는 책이예요.

 

아시안허브의 다문화 스토리텔러·일러스트레이터 양성과정을 거친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책 출간을 기념해 각 나라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동화책을 낭독하는 오디오북 콘서트 ‘동화 읽어주는 글로벌맘’행사도 개최했다.

 

11. 요즘 한국인들도 대기업을 다녀도 맞벌이를 해야 어느 정도의 자신들이 원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거나, 자신의 이상을 실현 하기 위하여 능력이 되는 만큼 일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 이민 여성들의 경우에도 한국 생활을 하다보면 경제적 활동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할 것 같은데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하는 직종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통번역에 욕심들이 많아요. 동남아시아어의 경우 대학에 학과가 없는 언어도 많기 때문에 언어를 아는 것만으로도 통번역 쪽으로 진출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지역 다문화센터에서 단순 상담이나 회화 통역만 하거나, 전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기가 어렵죠.

그래서 아시안허브 통번역센터에서는 통번역 대학원 강사진을 구성해 이주 여성들에게 대학원에서 배우는 과정을 단기간에 마스터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통역과 번역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언어를 통해 어떤 서비스까지 가능해야 하는지 실습 교육도 하고 있고 그 후에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혹은 통번역 능력을 갖추고 협동조합이나 1인 기업을 할 수 있는 창업 과정도 지원하고 있구요.

 

11-1 결혼 이민 여성분들이 바라는 직업, 이미 말씀한 통번역에 대한 일은 일정한 자격과 그 만한 노력을 통해서 얻어져야 할 것이라 보는데요. 이와는 달리 실제 많이 하는 일은 다르지 않나요?

 

단지 한국말을 좀 할 줄 알고 모국어도 할 줄 안다고 통역 등의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잘 알다시피 한국에서도 통번역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하고 특정한 대학원을 나와야 인정 받는 것이 현실이예요.

그래서 아시안허브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과정들을 마련해 두고 있는데요. 아무리 단기간이라 하더라도 일정기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결혼 이주 여성들도 가정주부라 집안 살림에 여러 가지 일이 겹치다 보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래요.

그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 아직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된 검증절차가 없다보니 오역된 내용이 그대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어요. 한국인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인증 받을 민간자격증도 생각해 봤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입니다.

통번역을 하고자 이런 과정이 그 분들에게 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지만 견뎌내고 통번역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 개인적으로 아직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언어이지만 기업의 사업이나 여행등의 이유로 통역 등 필요한 경우가 많을텐데요. 아시안허브에서 교육받고 일을 하는 경우 나름대로의 인증절차가 있을까요? 어느 정도의 신뢰를 주는건 필요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희가 수료 후 평가를 통해 인증서를 주고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다문화시장에서는 워낙 경력자가 없기에 아시안허브에서 1년정도 활동을 했다는 경력 만으로도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13. 살던 집을 다른 동네로 이사만 가더라도 낮설고 힘들어 집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민 여성들의 한국생활 만족도는 대략 어느 정도일까요?

 

나라마다 차이는 있어요. 매우 어려운 나라에서 복지혜택을 못받고 살았던 사람들은 한국에 와서 다문화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요. 아닌분들은 또 한국의 파티 문화도 없고 무미건조한 삶에 대해서 불만을 갖기도 하고요.

 

14. 결혼 이민 여성들이 동남아 출신만 있는 것은 아닌 걸로 압니다.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 러시아쪽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또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많은 외국인 여성들도 있는데요.

앞으로 그 대상이나 영역을 더 넓혀 가실건가요?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을…?

 

우즈벡 등도 사실은 아시아권으로 함께 일하고 있기는 해요. 기타 프랑스나 미국국적의 분들도 오시는데 이주여성들도 본인들의 국가, 또는 하는 일, 한국에 들어온 못적에 따라 서로 관계맺음이 달라서… 아시안허브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주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통번역 등의 분야에서는 전세계권 언어들을 다 하고있어요. 지금도 포르투칼어와 스페인어 번역 작업 중이고요.

 

15.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늘어가면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등 이미 미국이 몇 세대동안 겪었던 그런 문제를 우리가 반복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한국 사회가 새로운 구성원들을 맞이하며 미리 준비하거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모델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어떤 사회 또는 작은 단체에서도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오면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고봅니다. 우리 모두가 그 시행착오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성정해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군가의 문제, 또는 국가의 문제가 아닌 자연스런 성장통임을 인식하고 비난하고 탓하는 문화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16. 이러한 단체를 조직, 운영함에 있어 자금의 문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부분의 운영자금은 사업내용에서 많이 나오나요? 아니면 후원에 많이 의지 할 수 밖에 없는 건가요?

 

현재 후원은 거의 없고, 사업을 열심히 하고자하는데… 쉽지 않아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어서요. 할 수 있다면 올해는 좋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탄탄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싶어요.

 

17. 마지막으로 (주)아시안허브가 추구하는 미래상은 어떤 것인가요?

 

이주민 선주민 구분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에요. 같이 노력해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가는 것. 현재는 그 과정이 이주민들이 선주민들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이주민 지원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모두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어요.

다문화가정이 가진 문제가 앞으로 한국 사회가 해결하고 안고 가야하는 새로운 문제이자 극복해야 하는 문화, 인종, 종교 등 복합적인 내용인 만큼, 이번 인터뷰를 통하여 ㈜아시안허브가 이런 근본적인 내용의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부분에 공헌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결혼 이민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문화적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제는 지구라는 이 행성이 너무 좁고 국가 간의 장벽도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더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피부색이나 국적에 따른 편견보다 사람 그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물리적인 어떤 장벽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들 의식 속에 자리 잡은 편견들 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제적 교류와 국제결혼이 많아지는 만큼, 다른 나라에서 벌어졌던 인종간, 성별간의 문제를 뛰어난 두뇌와 한국의 정이라는 정서를 통하여 빠른 시일 극복하고 한 번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