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원 작가, 한국구상조각회 기획초대전 ‘Becoming’전 참여, 조각가로의 활약

한국구상조각회의 초대전 《Becoming(비커밍)》이 오는 6월 26일(목)부터 7월 12일(토)까지 송정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Becoming’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구상조각의 발전과 작가 간의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예술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 아티스트(Young Artist)’를 비롯해 서울, 경기, 경북,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조각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과 확장의 무대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한국구상조각회 박형호 회장을 주축으로 강민규, 강하, 김재호, 김리원, 김리현, 김성지, 김지영, 김화준, 남지형, 류종윤, 박기태, 박세현, 배수관, 백상옥, 서동진, 손원이, 송형구, 오은서, 원명재, 위재환, 윤인규, 염석인, 이경태, 이명훈, 이상윤, 이 시, 이은래, 이재문, 이진구, 임영규, 장수빈, 정창대, 조유나, 조진규, 빅터조, 최목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37인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작품을 출품한다.
[ 2026 한국구상조각회 기획초대전 ‘Becoming’ , 송정작은미술관 ]
1976년 홍익대학교 출신의 구상 계열 조각가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한국구상조각회’는 점차 전국 단위의 작가들이 합류하며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고 위상의 조각 협회로 성장했다. 1977년 창립전 이래 정기 회원전과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해 왔으며, 《MBC한국구상조각대전》(1990~2015), 《한국구상조각대전》(2016~), 《한국구상조각회 선정작가전》(2019~)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 발굴 및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1991년 조각평론상 제정과 학술지 『구상조각』 발간을 통해 조각 예술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구상조각회 집행부로 활약 중인 김리원 작가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2013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최우수작품 선정을 시작으로, 2015년 아라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대규모 ‘모정 시리즈’ 개인전을 통해 언론과 관람객의 압도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돌문화 조형물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조각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김리원 작가는 조형미술가로서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아드만 애니메이션 ‘월리스와 그로밋’ 아트 콜라보레이션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어 서울미술관 기획전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 창립 85주년 기획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현대미술과 기업 브랜드를 넘나들며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리원 작가는 이번 초대전 이후 오는 8월 24일 안양 YK 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구상조각회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인체 조형이 아니라, 삶이라는 여정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희망과 의지를 상징한다. 한 손에는 삶의 무게를 담은 가방을 들고, 다른 손은 먼 미래를 바라보듯 이마에 얹어 새로운 가능성을 응시한다. 김리원의 작품 세계에서 희망은 현실을 외면하는 이상이 아니라, 상처와 시간을 품고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치유의 힘이다.
결국 이 작품은 삶의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Querencia(안식의 공간)’를 찾아가는 존재의 모습을 통해, 희망이 가장 깊은 곳에서 다시 피어나는 인간의 회복성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담아낸 조형적 서사라 할 수 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