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Hot Clip자동차 관련Reviews

카링킷3.0 (Carlinkit3.0) 무선 카플에이 어댑터 사용기

2022.01.25.  |  윤선재 기자

[ 카링킷 3.0  |  사진 : 윤선재 기자 ]

 

최근 운전자들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 애플의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유선으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나오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유선으로 다시 장치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불편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카플레이를 이용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자동차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거나 불편하다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이 글을 쓰는 기자도 마찬가지로 유선으로 카플레이를 쓸 수 있음에도 무선충전에 길들여져 유선을 다시 한 번 더 연결한다는 것이 번거로웠다. 왜냐하면 어차피 스마트폰의 네비나 음악을 그냥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좀 더 큰 화면의 카플레이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그러던 중 애플 카플레이가 되는 차의 AV와 무선으로 카플레일를 지원해주는 어댑터인 카링킷3.0 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해외직구나 직수입을 대행해주는 회사도 있었지만 우연히 국내 정식수입과 전파인증 등을 받고 판매하는 회사의 제품이 있어 하루 만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이미 인터넷에서 여러 리뷰를 보았고 단점도 알고 있었기에 많은 부분 감안해서 사용해 보기로 하였다.

무엇보다 문제가 도리 부분은 바로 연결지연성과 딜레이 부분이였다.

키랑킷3.0과 연결은 어렵지 않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자의 네비게이션이나 AV시스템에 USB로 연결을 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을 한 뒤 잠시 지나면 블루투스 연결은 끊어지고 내부적으로 WIFI로 연결을 유지하게 된다.

 

[ 카링킷3.0 블루투스 연결 과정  |  사진 : 윤선재 기자 ]

 

기자가 사용하는 기기는 애플 아이폰 7 플러스와 차의 AV 시스템은 티텍의 D5이다. 사용하는 기기들의 사용이 높지는 않지만 사용 중 이미 인터넷의 다른 리뷰어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제일 먼저 문제가 된 부분은 카링킷3.0을 처음 연결하고 그 다음부터 차를 운행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카플레이가 작동하기 까지 짧게는 20여초에서 길게는 1분까지도 시간이 걸렸다.

 

[ 차의 시동을 건 후 카링킷3.0 연결까지의 시간 측정  |  사진 : 윤선재 기자 ]

 

요즘 같은 시대에 이 정도의 연결속도는 운전자의 참을성을 시험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사용해 보면서 그 정도의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매일 다니는 길이나 이미 아는 길은 네비게이션 설정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즉, 기기의 특성에 적응을 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데, 이것도 운전자의 성격에 따라 답답해서 사용을 못할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기자 처럼 사용 할 수 있기도 하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딜레이 때문에 문제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기자가 사용하는 아이폰 7플러스의 문제 때문인지 카링킷3.0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작동이 잘 되지 않아 USB를 뽑고 다시 연결하는 과정을 한 두 번 경험하기도 했다.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미 다른 리뷰를 보며 알고 있었기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시 USB를 연결해서 사용해도 기존의 화면과 네비게이션 내용은 그대로 유지 되었다. 스마트폰에서 이미 백그라운드로 실행되고 있던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아이폰 7플러스는 이미 초기에 알려진 것과 같이 블루투스 연결성에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촬영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폰6S의 경우 더 빠른 접속속도와 연결 안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디오 딜레이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미 플레이가 되고 있는 음악이 속도가 느리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다른 오디오 내용을 듣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디오 사용에서 문제가 되는 딜레이는 다음 곡 또는 이전 곡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딜레이가 문제인데 이것도 오디오의 크로스페이이드 기능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도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적응이 안될 수 있다.

 

[ 카링킷3.0을 사용하여 무선 카플레이 상태에서 음악을 변경해 보고 있다  |  사진 윤선재 기자 ]

 

카플레이에서 작동하는 각 프로그램들이 100% 완전하지 못하다. 그래서 카링킷3.0을 사용할 때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좀 느리거나 데이터를 받아 오는 것이 느리거나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카링킷3.0의 문제 일 수 있지만 사용하는 아이폰이나 사용하는 앱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봉니다.

 

 

특히 카링킷3.0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그 만큼 상품의 품질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들게 만든다.

통화는 분명 딜레이로 인하여 문제가 생긴다. 한 박자 늦게 상대방에게 음성이 전달되고 카링킷3.0을 통해 상대방의 음성이 전달되는 것도 그 만큼 느리게 된다.

간단하게 차분히 한 박자 늦게 틍화가 가능하고 간단한 통화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해야 하거나 빨리 해야 하는 경우 상대방과 음성이 교차되는 시차로 인하여 서로 통화가 어려운 점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아직은 음성으로 통화하며 운전을 하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 카링킷3.0 펌웨어 업데이트가 22년 1월까지 업데이트가 2021.9월에 머물러 있었다. 업데이트가 절실하다. |  사진 : 윤선재 기자 ]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보며 카플레이를 통하여 음향을 듣는 것은 아직 무리이다. 딜레이가 너무 심하다. 아무리 최적화 시켜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아도 카링킷3.0펌웨어 업데이트나 기타 다른 좋은 방법이 나오기 까지는 동영상과 함께 음성과 음악 등을 듣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운전중에 동영상을 보는 것은 도로교통법 제49조1항11호 운전 중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영상 표시 (범칙금 60,000원, 벌점 15점)에 해당하는 불법이다. 그러니 동영상은 카링킷3.0을 통해 보는 것은 현재는 포기 하는게 낫다.

정차 중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시간을 보내면서 동영상을 봐야 한다면 카플레이를 끄고 자동차의 오디오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스마트폰은 자동차의 AV시스템에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을테고 카플레이와 기본 오디오의 전환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전환이 자유로운게 일반적이다.

지금까지 사용기를 쓰다 보니 단점 위주가 되었다. 그럼에도 계속 하용하게 되는데는 무선이라는 메리트가 아주 크게 작용한다.

기자의 경우 아이폰7플러스로 무선충전이 되지 않지만 무선충전케이스를 사용하여 무선충전의 편리함을 잘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유선을 연결하는 것이 번거럽게 여겨진다.

한달 정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네비게이션(티맵, 카카오맵) 그리고 자주 듣는 음악 앱이나 라디오 앱이 대부분을 차지 하였으며 이 정도 사용에는 큰 불편함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았다.

 

[ 카링킷3.0 으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여 운행을 하는 모습 | 사진 윤선재 기자 ]

 

특히 늘 다니는 길은 길 찾기 등 다른 기능을 쓸 필요도 없기 때문에 더 손이 가지도 않는다. 운전 중 Siri가 카카오톡의 메시지를 읽을 주고 문자 메시지도 읽어주니 편하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함께 탑승하고 있는 경우 이 기능이 부담스럽기도 해서 꺼두기도 한다.) Siri를 통해 음성명령을 내리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이것도 한 박자 느리게 통화하듯 시리와 대화를 하여야 한다.

사실 딜레이 부분은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한다. 운전 중 즉각적인 반응이 와야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장치들의 딜레이가 운전자의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초기의 기자도 신경이 쓰여 신경이 곤두서곤 했는데, 지금은 딜레이에 익숙해져서 그나마 사용에 큰 지장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급한 경우에는 특히나 운전 중 중요한 전화가 오거나 하는 경우 차를 세우고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USB를 통해 카링킷3.0의 데이터 교환이 늦거나 필요한 전원이 모자라는 것이 아닌가 해서 구리선으로 된 비싼 USB를 연결해 봤으나 그것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카링킷3.0과 아이폰의 데이터 교환 속도 그리고 카링킷3.0과 AV시스템과의 데이터 교환 속도의 문제인데 이건 일단 더 개선된 펌웨어가 나와서 좀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해 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그래도 기자가 리뷰 영상을 진행하던 중 아이폰의 IOS가 15.2.1로 업데이트 되면서 애플 카플레이의 타사 앱들과 장치와의 연결성이 향상 되었다. 그래서 리뷰를 진행하던 막바지에는 좀 더 개선되어 보이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카링킷3.0 자체의 개선된 펌웨어가 나와봐야 이 제품의 제대로 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선의 애플 카플레이 사용은 참 매력적이다 그러나 사용하면서 빨리 좀 더 개선된 펌웨어가 나와 딜레이 시간을 좀 단축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 진다.

 

[ 올댓모터스 카링킷3.0 한 달 사용기 리뷰 영상 |  촬영/편집 : 윤선재 기자 ]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