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링킷3.0 오프라인 업데이트 해보기
2021.01.29. | 윤선재 기자

카링킷3.0 사용기 기사와 동영상을 올리는 사이 카링킷3.0의 펌웨어가 2022년 1월18일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오프라인을 통해 펌웨어를 공급해 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많은 기대를 가지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안내에 따르면 지원되는 차종을 늘리고 카링킷3.0의 몇몇 오류와 최적화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이지유넷유비쿼터스를 통해 구입하고선 펌웨어 업데이트는 카링킷 한국 공식딜러 사이트를 통해 제공받는 이상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
카링킷 공식딜러 사이트의 소개에 따르면 1월 중으로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나 현재 빠른 업데이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센터에서 따로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전화통화가 힘들어 네이버톡톡으로 미리 문자를 넣어두고 기다리다 반나즐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통화연결이 되어 메일로 파일과 오프라인 업데이트 방법을 안내받게 되었다. 펌웨어 업데이트 문의로 하루 종일 바빴다는 고객센터 직원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 만큼 사람들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많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인다.
먼저 500 메가바이트 이상의 USB메모리를 준비한다. USB메모리를 FAT32 방식으로 포맷을 하고 여기에 받아 둔 펌웨어를 복사해 두면 일단 준비는 끝이다.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다. 그러나 기자의 경우 이미 설정해둔 설정값 때문에 초기화면 진입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경험하고 진땀을 빼게 되었다.
기자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이미 카링킷3.0에 접속(192.168.50.2)속을 하여 아래 사진과 같이 automatic 와 background 를 해제 해두어야 한다. 카링킷3.0의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초기화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위 automatic를 해제하지 않으면 카링킷3.0이 초기 화면으로 진입하지 않고 계속 기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어 버린다.

일단 위 과정을 거친 다음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꺼두고 카링킷3.0를 차량의 USB에서 빼고 다시 연결을 시킨다. 그럼 아래의 화면과 같은 초기 화면으로 진입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카링킷3.0 USB포트에 준비된 USB를 꼽아 두면 곧 바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안내 받은 시간보다 빨리 업데이트가 완료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최소 3분 이상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이 후 USB를 빼보았다.
(안내받은 내용에 따르면 업데이트 완료 표시가 나타나거나 완료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도 카링킷3.0의 LED가 붉은색/초록색으로 점등이 교차된 후 붉은색으로 계속 유지되면 업데이트가 완료 된 것이며 이 후 안정화를 위해 3분 정도 기다린 다음 USB를 제거하라고 하고 있다.)
펌웨어를 업데이트한 후 제일 기대 되었던 부분은 좀 더 빨라진 부팅속도였다.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걸어 측정해 본 결과는 펌웨어 업데이트 전과 비슷한 45초 정도를 보였다.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부팅속도는 사용하는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나 AV기기에 따라 다를 테니 기자가 가진 기기가 비싸고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 45초는 최대값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래도 부팅이 되면서 보여주는 초기화면의 속도는 체감상 많이 빨라진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크롤도 빠르고 네비게이션 표시와 스마트폰으로부터 읽어오는 데이터 속도가 빨라진 것이 분명해 보였다.
음악을 들으며 곡을 전환 할 때에도 크로스오버 되던 느낌의 딜레이도 많이 사라져 더 자연스러운 곡 넘김이 가능해 졌다.
앱전환시 보여지는 화면도 보다 더 빨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음악앱을 라이도앱으로 바꾸거나 할 경우 메뉴가 생성 될 때까지 과정이 조금 답답하였넨데, 이번에는 그런 답답함을 해소시켜주고 인터넷의 라디오나 음악의 접속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동영상의 음성 딜레이 부분은 아직도 딜레이가 있어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카플레이를 통해 음성을 듣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것이라면 애플카플레이를 나와서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을 일반 오디오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 번거롭더라도 어차피 운전 중에는 운전자가 동영상을 보는 것이 불법이니 동영상의 오디오 딜레이 부분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그래도 오디오 동영상 딜레이 부분이 해결 될 정도라면 다른 자잘한 버그들도 다 같이 해결 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빨리 또 더 안정화 된 펌웨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화부분은 많이 개선되어 있다. 빨리 말을 해도 상대방과 통화상 음성 딜레이는 생기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다만 소개된 동영상에서는 기자의 자동차 핸즈프리 마이크의 성능 때문인지 상대방의 스마트폰 때문인지 대화하는 경우 음성의 전달 속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음질에서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여러 번 다른 통화를 시도하며 음질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으며 단지 자동차 핸즈프리라는 특성에 따른 통화음질의 저하는 마이크의 성능의 문제로 여겨진다 좀 더 고성능의 핸즈프리 마이크로 교체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통화 음성의 전달 속도 딜레이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하고 나니 9만원 정도 가격에 구입한 기기로 애플 무선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졌고 그 동안의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는 컷다. 그러나 그 기대 만큼 크긴 않지만 나름 줄어든 딜레이와 빨라진 앱 속도 그리고 좀 더 자연스러워진 핸즈프리 통화가 사용자에겐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개선된 펌웨어가 빨리 보급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카링킷3.0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 리뷰 영상 | 퐐영/편집 : 윤선재 기자 ]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