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내차 트렁크 관리

2020.08.31.  |  윤선재 기자

 

[ 2007년식 SM7 LE 자동차의 트렁크 부분  |  사진 : 윤선재 기자 ]

 

2020년 올해 여름은 폭우가 연일 지속돼 역대 최장 장마기록을 갈아치우며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장마철 눅눅해진 자동차의 실내공간은 곧 좋지 않은 냄새와의 전쟁을 한바탕 예고하기도 합니다.

평소 차량관리를 잘하더라도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찾기 쉽지 않은 자동차 내부의 냄새와 관련된 사항 한가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트렁크 공간입니다.

자동차가 오염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는 이미 본지에서 자동차 에어컨의 이베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그 청소방법에 대해서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에어컨과 관련된 내용은 인터넷에서 많은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트렁크와 관련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의 트렁크는 매우 유용한 공간 입니다. 각종 짐을 싣고 다니기 편하고 자동차와 관련된 물품 이외에도 필요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런 공간에서 생긴 좋지 않은 냄새는 어느 순간부터 운전자와 승객들에게 서서히 불쾌감을 주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렁크가 차의 탑승공간과 분리되어 있어 실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몇몇 자동차의 경우 트렁크를 통하여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었으며(이 경우 실내의 기밀성이 높아 실외의 기체를 빨아들여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김치와 같이 특유의 냄새가 강한 물건을 실었을 때에 자동차의 실내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이유도 트렁크 공간과 탑승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밀폐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SUV 자동차는 보통 3열 시트쪽 적재공간이 노출되어 있고 세단이나 쿠페 형식의 자동차도 외형상으로 분리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통로에 시트와 칸막이로 막아둔 형식에 불과합니다. 즉 기체의 형태로 날아다니는 냄새 분자를 완벽히 차단하도록 만들지는 않았는데요.

이런 자동차의 구조가 이해된다면, 우리가 아무리 실내청소를 깨끗이 하더라도 트렁크 부분을 소홀히 한다면 근본적인 냄새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트렁크의 밑바닥을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하는 운전자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차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경우 트렁크의 바닥매트 부분을 들추어보면 긴급한 상황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2007년식 SM7 LE 자동차의 트렁크 내부  |  사진 : 윤선재 기자 ]

 

참고한 사진의 경우 2007년식 SM7 LE로 타이어 교환을 위한 도구들 그리고 비상시 사용할 표지판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는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한 공간이 사진과 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스페어타이어가 없거나 타이어펑크를 해결할 리페어킷만 준비된 차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이유가 트렁크를 청소할 필요가 생겼을 경우 이곳까지 생각하기 쉽지않고 지금과 같은 장마철이 지나거나 심하게 비가 내린 경우에 내 차의 알 수 없는 곳에서 누수가 생겨 이곳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트렁크 내부가 어떤 물체로 오염을 되었을 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 냄새가 트렁크 내부에 배어있거나 액체인 경우 흘러내려 내부에 고여버리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트렁크의 스페어 타이어가 위치하는 부분은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어보지 않으면 내부의 상태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트렁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 한번쯤 꼭 꺼내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 2007년식 SM7 LE 자동차의 트렁크 내부  |  사진 : 윤선재 기자 ]

 

샘플이 되어 준 사진의 2007년형 SM7 LE의 경우 트렁크에서 알 수 없는 악취가 생겨 여러가지 원인을 찾던 중 해당 위치에서 원인불명의 오염물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으며 차체의 누수로 인하여 유입된 빗물이 조금 고여 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 소유자는 냄새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오염된 트렁크의 바닥 매트를 꺼내어 깨끗하게 닦아내거나 물청소를 하고 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트렁크 공간의 금속차체가 그대로 노출된 자동차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손이 많이 가더라도 트렁크를 감싸고 있는 마감재도 뜯어 보며 세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스페어 타이어 공간의 경우 오염물을 닦아내기 쉽지 않은데요. 일단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잘 닦은 다음 잘 말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경우가 트렁크에 물이 고여 있거나 물청소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 만큼 사진의 부분이 심각한 상황일 경우 입니다.

 

[ 2007년식 SM7 LE 자동차의 트렁크 내부  배수구멍과 마개 |  사진 : 윤선재 기자 ]

 

이런 경우에도 큰 문제없이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이 고여있는 경우 트렁크의 한쪽에 보이는 둥근 고무마개를 빼주게 되면 그곳을 통하여 물이 자동차 아래의 땅바닥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약간의 물청소도 가능하게 됩니다.

물을 다 배수하고 나면 꼭 배수마개를 막아서 운행 중 배기가스의 유입이나 도로의 오염물이 트렁크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물기가 다 마르도록 잘 건조시켜야 자체의 부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 2007년식 SM7 LE 자동차의 트렁크 내부  배수구멍과 마개 |  사진 : 윤선재 기자 ]

 

이 구멍은 배수구멍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 기능은 두가지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동차를 만들 때 도색을 하게 됩니다. 각각의 색을 입히기 전에 전착도장이라는 과정으로 차체를 회색의 용액통에 담그며 기본색으로 도색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전착도장은 이 과정에서 자동차의 차체와 페인트 사이에 전기를 통과시켜 페인트가 자체에 골고루 잘 붙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페인트 방법)

큰 용액통을 통과하는 차체를 꺼낼 때 남은 전착도장액이 빨리 배수 되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당 배수구멍이 그런 배수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이런 배수구멍의 역할은 단지 여기에만 머물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 자동차에 유입된 물이 최종적으로 머무르게 되고 그 배수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이유에서 트렁크에서 악취가 생기거나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 해결방법을 안내드렸는데요.

이번 장마가 끝나고 태풍이 지나간뒤 세차를 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쾌적한 자동차 실내 환경조성을 위하여 트렁크도 한번 열어보고 정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윤선재 기자
allht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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