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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DIY] 안드로이드 올인원 설치 도전(2부) / 사용기

2023.11. 1  | 윤선재 기자

 

[오늘도 DIY] 안드로이드 올인원 설치 도전 (2부) / 사용후기

 

안드로이드 올인원 설치기 이후 여러가지 사정으로 1년이 지난 시점에 사용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1년동안의 내구성 테스트까지 하게 된 결과를 가져왔는데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문제가 될만한 오작동도 없었다.

이번 사용후기에는 디테일한 내용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고 또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 기능인 무선 애플 카플레이 연결성, DSP 음질, IPS 화면의 화질, 내장된 안드로이드시스템 자체를 위주로 설명을 하겠다.

 

  1. 무선 애플 카플레이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카링킷’ 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기존에 사용하던 오디오 유닛의 교체가 필요해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만원대 저렴한 상품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 차량에 장착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할 때 30초 미만의 빠른 연결을 만족하였다. 영상 리뷰에서는 40초 가량 걸렸는데 보통의 경우 테스트 했을 때 20~30초 정도 걸린다. 싼 가격만큼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안정적인 연결상태를 보여줄지 걱정을 되었다. 하지만 1년이 조금 넘는 사용기간 동안 큰 문제가 없었다.

시동을 걸고 시작되는 무선 안드로이드 카플레이 연결도 빠르지만 잠시 시동을 꺼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이 꺼졌을 때에도 대기모드 시간 동안 다시 시동을 걸고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깨우게 되면 즉시 연결 상태가 복구된다. 스마트폰을 들고 자동차 밖으로 나가면서 연결이 끊어진 경우에도 다시 차로 돌아왔을 이 때는 자동으로 연결을 유지해 준다. 이런 대기 모드가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편하다.

과거 카링킷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네비게이션 자체가 많이 느리게 표시 되는 경우가 있었다.(카링킷 제품도 5G wifi를 사용하면서 많이 개선 되었지만) 이번 안드로이드 올 상담 인원 제품의 경우 네비게이션 표시와 안내가 느려져서 싱크가 안맞는 것 같은 그런 경우는 없었다.

요즘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를 사용하여 충전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런 만큼 유선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었는데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안정적인 연결이 잘 유지되어 운전자에게 만족을 준다.

이렇게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음성싱크가 조금 느리다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안내나 혼자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경우  문제 될 부분은 없었다.

다만 통화를 할 때 음성 딜레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 조금 여유를 가지고 통화를 진행하게 된다. 딜레이는 약 0.7초~1초 정도로 생각 되는데 짧은 시간처럼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큰 딜레이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며 음성이나 음악을 들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진다. 딜레이를 조절하기 위해 설정부분을 찾아봤지만 특별히 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지 못했다. 꼭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봐야겠다면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끄고 블루투스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1. 음질

 

이번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을 구입할 때 DSP와 16밴드 이퀄라이저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제품들을 구입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몇 천원의 차이로 이런 저런 기능의 옵션을 덧붙이며 가격이 조금씩 높아지는데 그 기능의 내장여부가 성능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그래서 어지간히 큰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나중에 옵션을 추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옵션들이 많이 들어간 사양의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DSP나 이퀄라이저 기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음질의 차이가 확실히 많이 난다. 물론 고가의 오디오 제품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현재 자신의 차의 오디오가 빈약하다면 충분히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오디오를 바꿀 때 오디오 헤드유닛만 바꾼다고 음질이 곧 좋아지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달라지는 부분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음질이 있다면 차에 장착된 기본 스피커와 트위터 등을 교체야 하는 필요가 생긴다.

기자의 경우도 해당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을 장착하고 조금 더 나은 음질을 찾기 위해 4개의 기본 스피커와 2개의 트위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였고 조금 더 향상된 오디오 품질을 즐길 수 있었다.

 

  1. IPS 디스플레이

 

구입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던 IPS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생각보다 시인성이 좋고 화면 밝기나 해상도가 괜찮았다. 터치를 많이 하다 보면 표면의 스크래치가 걱정되는데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눈에 띄는 스크래치는 보이지 않는다. 표면의 플라스틱 부분이 생각보다 스크래치에 강해 보인다.

후방카메라의 시인성도 매우 좋다. 주차선 및 거리표시도 기본으로 되지만 빌트인 제품처럼 정확한 것이 아니다.

 

  1. 안드로이드 시스템

 

안드로이드 12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라 버전에 대한 확신은 없으나 시스템 정보에서 안드로이드 12라고 확인된다.)

테더링을 통하여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고 네비게이션 앱을 설치하여 티맵, 맵피 등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네비게이션들은 통신 연결이 없으면 앱이 실행되지 않는다.) 또 테더링 이외에 옵션으로 4G 어댑터도 같이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4G 어댑터가 우리나라의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 옵션을 추가 구입할 경우 모험이 될 수 있다. 그래도 테더링을 사용하는 것보다 4G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테더링은 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그런데 기자와 같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 테더링이 쉽지 않다. 한번 연결을 해둬도 다음 연결시 새로 설정하거나 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건 아이폰의 기능이 타제품에 대해 폐쇄적이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의 자체 OS 보다 아이폰 카플레이 위주로 사용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적용된 라디오와 음악앱은 무난한 편이다. 안드로이드 올인원의 자체를 사용하다 보면 속도면에서 사용에 불편한 점이 생긴다. 메모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버벅이는 느낌이다. 화면전환도 한번에 하기가 쉽지 않아 운전하면서 조작하기에는 불편하다. 그래서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해서 이용하는 것이 더 속 편하다.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해서 앱을 설치할 수도 있고 APK파일을 USB로 옮겨와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하는 경우 오버레이 되는 다른 앱의 실행을 중단해야 사용가능한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이미 실행중인 많은 앱들을 설정에서 실행중단을 시켜야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하고 설치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설정 메뉴에서 여러가지를 설정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공장초기화 비밀번호는 “3368”이다.

 

IPS 디스플레이 화면, 무선 애플 카플레이,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 양호한 음질 그리고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무미건조한 자신의 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으로 나쁘지 않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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