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 SUPER RACE

2018. 5. 14. | 윤선재 기자
 
 
 
 
한국에는 여러종류의 스포츠 경기가 있습니다.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야구”를 꼽을 수 있고 “농구” 및 “축구” 등 많은 경기 종목에서 스타가 배출되고 팬들도 많으며 능력있는 선수들은 외국에 나가 국위를 떨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포츠들은 대한민국이 근,현대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연을 가지고 만들어지고 이용되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정치적 배경이야 어찌 되었든 프로 스포츠가 생기면서 스포츠 문화가 활성화 되고 그것이 다시 국민들의 생활체육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법이 되어 왔습니다.
 
90년대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경인방송에서는 독점 계약을 통한 방송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국민들의 응원이 뜨거웠으며, 프로골퍼 박세리를 통하여 골프 더 많이 대중화 되고 LPGA 라는 단어도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높아진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 밤낮이 바뀐 시간차를 극복하며 유럽의 프리미어 리그를 밤새 응원 할 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대한민국 입니다.
 
대중적이든 그렇지 않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되는 경기의 경우 평소엔 인기가 없었던 종목도 큰 관심으로 호황을 누리게 되는데요.
 
이런 장황한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 즉, 자동차경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 입니다.
 
[출처 : 슈퍼레이서 챔피언십 공식 유투브 /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2016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 입니다. 이것도 인건비 등의 이유로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한 수 많은 외국계 기업들 때문에 조금 밀려난 순위인데요.
 
물론 어떤 제품을 많이 생산한다고 그와 관련된 스포츠가 만들어져야 한다거나 인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그러나 자동차라의 경우 기술과 스피드가 생명이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그 방식은 다르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을 드리며 자동차 경주를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결코 우리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로는 현대자동차가 트랙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i20(이제는 N계열)가 랠리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한 목적의 특별한 모임이 있다는 것도 지난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자동차경주에 대한 관심이나 호응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약한 것은 사실인데요.
 
워낙 큰 규모의 자본이 들어가는 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장 등이 접근성이떨어져서 관심 있는 사람들 조차 즐기기 쉽지 않은 현실 입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게임 방송을 보듯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가 이어지며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애인들이 선수로까지 활동하면서 경주용 자동차, 트랙의 모습, 레이서들의 모습이 많이 노출되면서 선수의 유니폼과 스톡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4월 CJ SUPER RACE 용인 스피드웨이 경기를 통하여 자동차 경주가 어떤 면에서 성공이 가능할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자동차, 레이싱 이러한 단어는 남자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2016년 송도 도심서킷에서 벌어진 KSF 경기를 취재하며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자동차경주가 남성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말한 것이 있습니다.
 
기자가 본 자동차 경주는 어느 특정집단이나 성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포괄적으로 가족단위의 축제나 볼거리였다는 것 입니다.
 
이번 CJ SUPER RACE 용인 스피드웨이 에서도 자동차 경주가 발전하기 위해서 매니아가 아니라 아이들과 엄마, 아빠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생각하게 된다면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경기 내용보다 그 주변의 상황들을 더 많이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경기 내용에 대한 것은 다음 기사에서 안내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 용인 스피드웨이에는 수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모차를 비롯하여 이제 막 걸음을 시작한 아기들 부터 청소년까지 부모님과 함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장에는 가족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와 먹거리 시장도 함께 열렸는데요.
 
 
 
사진에서 보듯이 VR을 이용한 서킷을 체험하는 공간에서는 줄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스낵코너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분주히 음식을 고르고 먹는 모습에서 놀이공원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공연이나 인터뷰를 위한 야외무대는 선수와 관람객을 아주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먹고 마시는 중에도 외곽으로 펼쳐지는 경기의 진행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며 뻥뚤린 공간을 가로 지르며 경주차의 배기음과 타이어의 스키드음은 귀와 가슴을 자극하며 계속해서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 번 경기에서 경기 자체보다 관람객을 좀 더 관찰하겠다는 계획으로 여러가지를 살피던 중 기자의 관찰 레이더에 잡힌 하나는 이 곳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유투브를 보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볼거리와 계속해서 정신없이 움직여주는 경주차들 그리고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가만히 혼자만의 스마트폰 세상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 만큼 몸과 뇌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였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경기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 보였습니다.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그 광경에 대해 공통된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교환하는 모습과 순위를 매기며 진지하게 차량의 진행을 살피는 아이들, 가족들을 데리고 오면서 운전에 지쳤던 부모는 아이들이 집중하는 동안 휴식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지나가는 한 아이에게 기자는 “자동차 경주가 재밌어요?” 하고 물어보자 “트랙이랑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거나 “광고 현수막이 시야를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불평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관객들이 그 만큼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위의 어린 친구들 뿐만 아니라 기자의 시각에서도 경기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 좀 더 관람객들의 시야를 확보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는 예선전이 치루어지는 날로 그렇게 날선 경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는 힘든 경기들이였는데요. 아직 국내 경기가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만큼 경기 자체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은 만큼 좀 더 많은 카메라를 동원하여 다양한 모습을 현장에서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경기를 볼 때, 다른 스포츠 경기와 마찬 가지로 국내의 스타 선수들의 배출은 그 경기 종목의 성공을 좌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농구의 마이클 조던, 축구의 메시와 같은…
 
전남 영암의 F1 경기 때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레이서들이 있었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당연할 것 입니다.
 
[출처 : 주식회사 엠앤에스마케팅  2013 LG, NEPA F1 중계협찬 광고 중에서]
 
경기 중이나 선수들을 인터뷰하기 위한 잠깐의 노출 순간에도 협찬사의 광고를 의식한 드라이버들의 행위(모자, 선글라스 등의 착용 모습, 음료를 마시는 모습 등) 속에서 모터스포츠 또한 자동차 외적으로 얼마나 상업적이여야 하는지 또 그런 투자가 있어야 관객들에게 재미와 관심을 줄 수 있고 이런 것을 통한 투자 등이 선수와 그 게임 자체를 활성화 시키게 되는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모터스포츠가 들어온지 벌써 20여년이 흐르고 있지만, 아직도 누구나 보면서 즐길 수 있을 만큼 그 영역이 넓지 못한 것은 사실 입니다. 그 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이해 시키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인데요.
 
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같은 수준 높은 시간과 공간 등에 관한 물리학과 천문학의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도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나름 논리적인 설명으로 영화의 현실성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만큼 기본적인 과학수준과 여러가지 학습능력이 뛰어난 국민들인데요.
 
자동차 경주가 기술적으로 또 경기내용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학력이 높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빠른 습득력을 생각 할 때, 지금의 모터스포츠가 이를 지켜 볼 관객들을 자극 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면 빠른 시간내에 큰 인기를 몰고 올거라 예측해 봅니다.
 
한국에는 현재 영암, 용인, 인제, 태백 4곳에 경주를 펼칠 수 있는 트랙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한 번 가보기 위해서는 큰 마음을 먹어야 하고 관객이 없는 경기는 선수와 관계자를 위한 그들만의 축제로 머무르게 될 것 입니다. 경기장에 대한 접근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이라도 찾아가 보았다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모터스포츠는 단지 재미를 위함이 아니라 0.01초의 기록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일 수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홍보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관련 업체들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와 산업과 스포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축제문화를 통해 한국의 모터스포츠가 보다 더 발전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이번 CJ SUPER RACE를 통하여 살펴 본 모터스포츠 주변의 이야기를 관객의 입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과 미국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2017년 여름 캐딜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표”씨의 강의를 보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올댓모터스 캐딜락하우스 김진표 강연 촬영]

 
사진 글 /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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