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April 19, 2018 | 윤선재 기자

 

하늘에는 구름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흐린 날.

2018 EV TRAND KOREA(2018.04.12~14) 행사장 밖에서는 여러 전기차 회사들의 전기차 시승회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폐이스북을 통한 EVENT로 당첨된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탑승시간에 맞추어 하나 둘 선택한 차량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도착한 시간은 점심시간 이였습니다.

때마침 점심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던 주변의 직장인들이 색다른 디자인과 처음보는 전기차 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차량을 관찰하며 가격과 성능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곳 시승행사장은 시승을 목적으로 한 곳이다 보니 차량의 탑승과 관리 이외에 갑작스런 차량관련 정보에 대한 질문에 대처하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간단한 가격 정도의 정보는 이야기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보다 상세한 내용과 차량 안내는 실내 전시장을 이용하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보자면 어쩌면 지금 저렇게 직접적인 질문을 이어가는 한 사람의 관심이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 낼 수 있는 것인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필자의 차량탑승 시간 기다리며 보게 된 여러 상황들과 행사진행 과정은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며 시승차량 탑승 순서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시승차량인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넥쏘” 입니다.

일단 외관부터 보자면, 지금까지의 국내 디자인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고 미래 지향적이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19인치 휠과 주행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 문의 손잡이 그리고 신형 싼타페와 코나에서 보여주고 있는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 였습니다.

 

 
 

실내의 경우 변속을 위한 변속레버가 없습니다. 단지 스위치를 눌러 D, P, R 등을 조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필자와 같이 어떤 형태로든 변속레버의 존재를 생각하는 운전자는 운전 중 자꾸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망설이게 되기도 합니다.

 

 

 

센터페이시아와 계기판의 시원한 LED모니터는 밝기도 하고 좋아 보였으나 짧은 시승시간과 흐린 날씨를 생각 할 때, 맑은 날의 운전환경과 어두운 밤에 시인성과 운전편의성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정확하게 말씀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전면을 다 LED모니터로 대체했다면 빛의 반사나 조도센서에 의한 밝기 조절을 통하여 운전자의 운전 편의를 최대한 고려 했을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중앙을 훅 치고 올라온 센터페이시아와 센터콘솔은 나름 이 차의 성능과 힘의 잠재력을 보여주려 한 것 같습니다.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대부분 저 위치가 낮아 공간이 훨씬 넓은 것으로 인식되는 부분 입니다만, 후륜구동 차량의 경우 변속기의 위치로 인해 중앙이 올라오게 되기 때문에 큰 이질감은 느끼진 않게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다만, 너무 많은 버튼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관계로 조작의 편의성 부분이 어떨지는 더 오랜 탑승을 해 본 뒤 판단을 해 봐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처음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을 때 생각되는 느낌은

기존에 탑승해본 하이브리드 자동차들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로 꼭 작은 항공기를 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시동 버튼을 눌렀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끽끽거리는 스타트 모터의 소리도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후미의 머플러 배기음도….

단지 화면이 켜졌고 변속기의 위치만 N 또는 D로 표시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동승한 관계자는 시동이 걸린 상태이니 그냥 출발하면 된다고 안내합니다.

코엑스에서 영동대로로 나가기 위해 저속으로 진입하면서 속도방지턱을 만납니다.

일반적인 차와 같이 엑셀에서 발을 떼고 탄력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차가 멈추는 듯 하여 오히려 엑셀을 조금 더 밟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오판이였나 봅니다. 전기차의 구동방식과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와 변속방식)은 그 동안 몸으로 익혔던 운전방식과는 달랐습니다.

엑셀을 밟는 무게감은 속도에 따라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출발부터 가볍게 그리고 가속시 큰 저항을 느끼지 못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차량의 잔진동이나 엔진음 자체가 들리지 않아 편하기도 하였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더 불안함을 느꼈다는게 솔직한 표현 입니다. 왜냐하면 기계가 작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야 안심이 되지 않을까요?

조용하다는 부분이 단지 운전자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행사장의 다른 차량들이 운행 중인 곳에 보행자들이 차가 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 발생하던 소음이 없어진 탓으로 여겨집니다.

그나마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찌잉~” 하는 모터에 전원이 공급되거나 전기가 어디론가 연결되어 흐르는 듯한 소리만이 이 차가 살아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리 마저도 실제 운전 중 음악이나 라디오라도 들을 때면 사라질 잡음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엑셀을 깊숙히 밟기도 전에 정체되는 코엑스 사거리를 지나 코엑스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변속도 없이 지속적으로 동일한 힘을 낼 수 있는 전기자동차의 구동력이나 운행은 매력적이긴 합니다.

사각지역을 줄이기 위해 좌우측 깜박이 작동시 계기판의 모니터에 해당 방향의 사이드미러를 대신한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한 것으로 보이며 아주 유용해 보였습니다.

서스펜션은 딱딱하여 통통 튀는 느낌이였습니다. 스포티한 느낌도 좋지만, 짧은 거리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장거리를 운행 할 경우 피로감이 상당 할거라 여겨집니다. 혹자는 코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서스펜션이 속도나 무게에 따라 좀 더 능동적으로 반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로 전기를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연료를 휘발유 대신 연료탱크에 주입해 두고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한 장치에서 전기를 생산해 내어 충전을 하며 달리는 방식입니다. 내연기관에서는 배기가스를 내뿜지만 넥쏘는 길에 물을 뿌리며 달리게 됩니다. 그만큼 환경 친화적인 것 입니다.

 

오늘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중에서 현대 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넥쏘” 시승기를 보셨습니다.

비록 짧은 시승시간 이였지만, 내연기관과 다른 점과 앞으로 나오게 될 전기자동차의 여러가지 장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환경보전과 새로운 연료에 대한 갈망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과연 어떤 형태의 전기자동차가 표준화가 되거나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살아 남게 될지 흥미롭습니다.

전기차가 편하고 좋은 차로 앞으로 대세가 되더라도 지금까지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통해 인간이 가질 수 있었던 감성, 엔진음과 배기음 등 으르렁 거리는 짐승을 조정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부분을 대체 할 특별한 조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면, 수소의 생산과 이용에 그 만큼 안정성이 더해졌다는 것이라 봅니다. 내연기관의 매력을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LPG가스차 처럼 수소를 이용한 내연기관도 등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봅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웹사이트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의 다른 사진들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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