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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죄와벌)”

2020.01.10.  |  윤선재 기자

 

[출처 : 네이버 영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했던가…?

필자가 2016년 마지막 주말 밤을 함께 한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

영화를 보기전 이미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서 만들기 힘든 환타지 영화라는 말과 재미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있던 터였으나, CG나 기타 부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다만 믿고 보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와 입소문은 그냥 나는 것이 아니기에 알찬 내용과 구성에 대한 기대로 예매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조금은 각색되어 제작이 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원작인 웹툰 “신과함께” (원작자:주호민)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원작에 못지않은 인기를 영화를 통해서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후세계, 49제를 지내는 7주간 죽은자가 하늘에서 또 다른 심판을 받아 환생, 천국, 지옥으로 향하게 되는 익히 한국인 아니 동양인이라면 어디선가 들어보거나 깊게 연관이 되어 본 경험이 있는 이야기를 기본으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고 있는 영화 입니다.

꼭 동양인이 아닐지라도 서양에서도 비록 그 사상의 기초는 다를지 모르지만 단체의 “신곡”을 알거나 교회를 다니기라도 했었다면 들어나 봤을 법한 그런 샤머니즘적인 이야기….

그러나 우리 머리 속과 마음 속에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는 내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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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가장 말이 많은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CG부분에 있어 아무리 훌륭히 처리 했다고 하더라도 헐리우드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데 왜 그렇게 강조하가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필자가 보는 CG에 있어서의 칭찬은 단지 그 CG자체의 훌륭함 보다 이 영화와 얼마나 잘 어울리고 가장 좋은 방식으로 결합하였는가를 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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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꼭 반지의 제왕과 같을 필요 없으며, 꼭 스타워즈 같아야만 할 필요는 없다는 것 입니다.

아마 그 동안의 여러 한국 영화에 사용된 CG에 관한 투자를 생각해 본다면 그에 비해 그 완성도나 영화와 잘 맞는 그런 CG였기에 훌륭하다는 칭찬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우리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제작사측의 홍보도 한몫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많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펼쳐진 신파극에 대해 조롱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필자의 경우 마지막 몇분 동안 터져 나올 것 처럼 붉어지는 눈에서 쏟아질 듯 한 눈물을 참기 위해 고개를 몇번이고 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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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그 만큼 그 내용의 중심에 우리 국민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가족간의 희생,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이 형성 될 수 있게 내용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 동안 경제적 궁핍 등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불행을 맞이 하는 수 많은 가정의 뉴스를 접하고 있던 국민들에게 그 모든 것을 쏟아 낼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되어 주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차태현과 하정우와 같은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의 영화였기에 관객들이 더 쉽게 지갑을 열 수 있었을 것으로도 판단됩니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판타지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이 더 고생스러운 것은 당연합니다. 분명 CG처리를 하여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머리속으로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으며 몰입을 하였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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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차태현의 어리숙한 것인지 순진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의 착한 행동이 사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위한 이승에서 부터의 죄값을 치르고 있었던 것임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무것도 모를 것 같았떤 엄마가 알고 있었기에 그 모성에 우리가 더 공감하고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들의 기억을 되찾고 이승으로의 환생을 꿈꾸는 3명의 저승사저들의 숨겨진 의도와 그 속에서도 합치되지 않는 인물들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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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당연한 이야기의 구조이지만, 그래도 관객들은 영화의 그 내용 속에 빨려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동화되어 가는 듯 했습니다.

주먹을 틀어막고 울음을 참았다는 어느 관객의 말처럼…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슬픔과 재미를 선사하며 눈물짓게 만든

영화 “신과함께”

영화 속에서 이미 예고 된 속편에 대한 기대를 가득 담아 뒤 늦게 박수를 보냅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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