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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건 럭키

2018.04.09.  |  윤선재 기자

 

 

어느 시점에 웃어야 하는 걸까?

괜찮은 배우들의 집합이였다. 액션이라면 한가닥 하는 양반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어느시점에 웃음이 나와야 하며 어디가 재미 있는 부분인지 도무지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이름을 알게 되는 순간 필자와 같이 ‘아~’ 라고 알겠다는 감탄사를 내비칠 줄도 모를 일입니다.

바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라는 점 입니다.

오션스11, 13과 같은 우리나라와는 참 많이 안맞는 코미디 코드인 미국식 블랙코미디로 영화 자체 보다는 출연하는 배우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만드는 감독 입니다.

물론 한국인인 저의 감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지 미국식 블랙코미디 코드를 잘 이해 하신다면 당연히 재미있는 영화들일 것 입니다. 수 많은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소더버그 감독과 영화를 같이하고 싶어하니까요.

배우들의 액션과 거침없고 화려한 화면과 두뇌 플레이를 생각하시는 관객들이 많을 테지만,

분명 이 영화는 인내를 가지고 사건과 사건사이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액션이 될 만한 요소를 기다리다 지칠 수 있다는 것도 미리 알아 두어야 할 것 입니다.

채닝 테이덤, 다니엘 크레이그 라는 배우 이름만 보더라도 뭔가 굵직한 선이 보이는 영화가 될 듯 했으나, 하나 같이 엉뚱한 생각들에 파뭍혀 살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엉망인 생활과 인생 한 가운데에서 탈옥과 금고털이라는 발상과 또 한 번 더 관객의 뒤통수를 치겠다는 감독의 의도도 이젠 이미 보여준 여러 영화를 통해 미리 읽혀지기 까지 했다고 할까요?

지상최대의 레이싱 대회가 있는 날을 기회로 절도를 벌이기는 하지만 짜릿한 레이싱의 의미는 찾을 수 없으니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흥분 할 만한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슷한 부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다행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명배우들의 엉뚱한 매력이 좋다면 그 자체가 재미있을 영화 입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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