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IYNews & Hot ClipReviews

[오늘도 DIY] 자동차 출력향상 슈퍼 캐패시터 (super capacitor) 리뷰

2023..09.25. | 윤선재 기자

 

[ 오늘도 DIY _ 슈퍼 캐패시터 장착 ]

 

이번엔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던 자동차 출력향상 슈퍼 캐패시터 (super capacitor)”를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차에 장착해 보았다.

 

“슈퍼 캐패시터 (super capacitor)”가 도대체 무엇이며 또 어떤 면에서 좋은 것일까? 

 

캐패시터(Capacitor)라고 하면 간단히 ‘축전기’라 해석이 된다.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하를 생성하는 배터리나 충전을 통하여 전하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저장/방전하는 이차전지와 달리 캐패시터(capacitor)는 전하 자체를 저장하여 충/방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콘덴서(Condensor)라고 쓰기도 한다.

 

이런 “자동차 출력향상 슈퍼 캐패시터 (super capacitor)” 제품은 일반 캐패시터 보다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전하의 입출력이 빠른  캐패시터의 특성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전압과 전류 공급을 통하여 자동차의 출력을 높이고 연비도 향상시키면서 배터리 수명 연장, 오디오의 출력 향상 및 노이즈 제거 등 여러가지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고 한다.

 

[ 직접 장착해서 사용한 ‘슈퍼 캐패시터’ ]

 

사용하게 된 “슈퍼 캐패시터”는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사용기가 올라와 있는 제품으로 특히 구성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캐패시터를 한국의 ‘삼화전기’에서 생산하는 ‘그린 캡(green-Cap)’을 사용하여 성능과 내구성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장착

 

장착은 그리 어렵지 않다. 슈퍼 캐패시터의 (+)단자는 배터리의 (+)단자에 연결하고 배터리 센서(IBS : Intelligent Battery Sensor) 유무에 따라 IBS가 없는 구형 자동차의 경우 슈퍼 캐패시터의 (-)단자는 배터리의 (-)단자에 연결하고 IBS가 있는 자동차의 경우 차체의 (-)접지단자 또는 접지 가능한 부분에 연결하면 된다.

 

2. 체감되는 성능

 

1) 오디오 성능 향상

기자의 경우 제일 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오디오 성능이다. 오디오 설정에서 출력과 관련해서 특별한 설정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달리 살짝 전체적인 출력이 강하게 느껴지고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노이즈도 감소하였다. 오디오 튜닝을 해봤다면 스피커와 앰프 등에 새롭게 콘덴서를 추가하면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차이점을 예로 들 수 있겠다.

 

2)  힘 있는 크리핑

시동을 걸 때 힘이 많이 생겼는지는 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나 차를 출발 시키기 위해 기어를 D에 넣고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크리핑시 차가 서서히 앞으로 나가는 힘이 예전과 다르게 방금 운동을 하고 다시 걸을 때 다리에서 근육의 힘이 느껴지는 것처럼 조금씩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엔진의 출력이 좋아졌다는 증거 중 하나로 보인다.

 

3)  에어컨 작동시 출력 저하 줄어

이번 DIY를 하고 테스트를 하는 기간이 이미 9월이지만 아직 운전을 할 때는 차에 에어컨을 켜야 할 만큼 늦은 폭염에 시달리던 때이다. 내연기관의 경우 에어컨을 켠다는 것은 어느 정도 출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슈퍼 캐패시터 설치 이전에는 에어컨을 작동시켜 에어컨 컴프레셔가 작동하는 순간 차의 출력이 확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슈퍼 캐패시터”를 장착한 후부터는 출력 저하는 생겨도 장착전에 비해 적게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 작동시 체감되는 출력저하가 적어졌다.

 

4)  민첩해진 변속감

SM520과 같은 4단 오토미션을 장착한 오래된 차에서 경쾌한 드라이브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이미 운행기에서 밝힌 것처럼 변속이 매우 굼뜨다 그래서 일반적인 주행에서 4단<->3단간의 변속이나 오르막길 주행에서 킥다운도 느려서 답답하게 주행하게 된다.

그래서 저속에서는 4단 고속기어로 올라가지 않게 50-60 km/h 까지는 O/D를 off 하여 사용해 보기도 하고 오르막길에서는 2단, 1단으로 변속을 강제로 내리기도 했다.

그런데 “슈퍼 캐패시터”를 장착하고 변속기가 무척 바빠졌다. 4단 고속기어가 물렸다가 속도가 떨어지고 다시 엑셀을 밟았을 때 3단으로 변환이 즉시 이루어 지면서 탄력을 받는다.

오르막 길에서 기어 레버를 조작하지 않고 가속페달의 조작만으로 킥다운을 통해 3-2-1 기어 변속이 느껴지면서 엔진의 사운드도 RPM에 따른 흥얼거림이 경쾌하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존에 비해 평지 주행 중에도 엑셀의 깊이와 속도에 따른 엔진 반응과 빠른 변속이 이전에 없었던 운전의 재미를 가져다준다.

운전하면서 느낀 것은 “슈퍼 캐패시터”의 장착으로 전압이나 전류의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공급이 엔진의 점화플러그의 불꽃을 더 강하게 만들어 출력이 향상되었을 수 있고 전기적 신호에 의해 작동되는 ECU, TCM, 솔레노이드 밸브 등 여러 센서들과 장치들에 영향을 주어 원래 작동되었어야 하는 성능을 이끌어 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외에도 원인은 많을 것이고 운전자 마다 또 차의 종류에 따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다르다. 그렇지만 그리 크지 않은 금액으로 내 차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고 싶다면 이 제품만이 아니라 다른 “슈퍼 캐패시터”도 가격대비 제일 괜찮은 성능 튜닝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결론적으로 “슈퍼 캐패시터” 장착해 보니 자동차의 성능 향상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