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질』, 역시 황정민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2021.08.24.  |  윤선재 기자

 

 

 

“솔직히 저는 항상 사람들에게 그래요.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왜냐하면 60여명 정도되는 스탭들과 배우들이 이렇게 멋진 밥상을 차려놔요. 그럼 저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스포트는 저한테 다 받아요. 그게 너무 죄송스러워요….”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황정민의 수상 소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감동을 주는 연설이였다.

천만배우라는 찬사를 받는 배우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황정민의 다른 영화의 다른 연기들을 본 사람이라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연기력이다.

이번에 소개 할 영화는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연기가 생생하게 살아있어 실감나고 짜릿한 맛을 보여주는 영화 “인질”이다.

코로나19로 찬바람이 부는 극장가에 모가디슈, 싱크홀에 이어 관객들의 발걸음을 조금씩 극강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시작. 실제 황정민의 출연영화들을 배경으로 황정민을 소개하며 영화 속에서도 실제 배우 황정민이 납치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속의 또 다른 상황극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그것은 배우 황정민이 납치 당하는 것 만큼이나 관객이 영화 속 황정민의 연기에 갇히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천만배우 황정민의 무기인 것이다.

 

 

영화는 스케일이 크거나 액션이 화려하거나 스릴이 넘처나는 것 보다. 제한된 장소에서 배우들의 얼굴에 나타난 땀구멍 하나까지 숨기지 않는 클로즈업 된 화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우의 연기 내공은 눈동자 굴러가는 모습 하나까지 감탄하게 만든다.

주인공 황정민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조차 그의 연기력을 더 빛나게 해 줄만큼 섬세한 표정연기가 인상적이다.

 

대사처리도 배우가 대본을 본 것이 아니라 진짜 납치된 상황에서 나올법한 억양과 리액션이 영화를 보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영화 또한 죽음의 순간을 넘긴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트라우마( 또는 PTSD)를 적극적으로 마주하며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영화는 꼭 우리가 처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버텨나가야 하는 것처럼 마지막을 장식해 주고 있었으며 몇 안 되는 관객들 속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하였다.

영화 『인질』은 황정민의 연기가 멋있게 펼쳐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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