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정말 볼 만 하다.

2021.08.08.  |  윤선재 기자

 

 

서방국가들을 비롯하여 남북이 한창 냉전이던 시대 80년대.

 

UN회원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남북의 대사관 대사와 그 직원들은 소말리아에서 정치적 후원을 받아 UN으로부터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서로 공작을 펼치며 로비를 하게 되는데,

 

어느 영화의 대사 처럼 “This is Africa.”

 

맞다. 이곳은 아프리카다. 어느 하나 명확한 것이 없고 안전한 곳도 없다. 어느 날 정부가 들어서고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바뀌고 툭하면 내전으로 서로의 목숨을 앗아가는 불확실성의 그 곳.

 

영화는 김윤성, 조인성, 허준호와 같은 주연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예고편을 통하여 이 영화의 진가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남북의 대립 속에서도 정치적 이념을 강조하거나 어느 누구의 편을 들지 않으면서 아슬아슬하게 평행선을 잘 유지해주고 있다. 바로 그 것은 내전이 발발한 소말리아에서 힘없는 약소국의 국민들이 오직 “생존”을 위하여 탈출하려는 과정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 국가를 대표하는 면책특권이 있는 대사이든 그의 가족들이든 상관없이 국력이 약한 나라는 이런 상황에서도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소말리아 내전 상황을 외국 영화들 못지 않게 잘 보여주고 있으며 현지 배우들에 대한 연출과 뛰어난 음향효과가 내전 상황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그래서 너무 과장되면 관객들을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고 너무 실제상황만 나타내다 보면 영화적 재미를 놓칠 수 있는데, 류승완 감독은 이 번 영화 “모가디슈”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화적 재미를 아주 적절히 잘 표현해 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의 대사 처리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맡은 역할의 정치적 상황을 잘 표현하면서도 관객들에게 적대감 생기지 않게 오히려 지금의 시대에서는 실소를 머금게 하는 역사적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그런 표현에 박수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영화 “모가디슈”는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돌리고 있다.

 

[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말 극장 모습  | 기자가 본 조조상영 시간대지만 200여 객석엔 기자외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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