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Hot Clip자동차 관련Reviews

팰리세이드 내부를 살펴보다

February 3, 2019 | 윤선재 기자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SUV에 대한 호평이 자동차 전문 매체와 리뷰어들의 리뷰 영상들을 통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래그십급의 자동차를 내놓은 만큼 누가 보더라도 어느정도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을거라고 보지 않아도 짐작이 될텐데요.

외관에서 느껴지는 모습에서 그 동안의 현대자동차가 가진 여러가지 문제점을 뛰어넘고자 과감한 투자와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그렇다면 팰리세이드가 실제 판매에서 기준으로 삼거나 경쟁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차종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닛산의 패스파인더 또는 포드의 익스플로러 같은 종류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가격대나 성능 등의 면에서 많이 비슷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차를 구경하러 온 소비자들의 현장에서의 비교대상은 의외의 모델이였습니다.

내용을 보시며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강남) 5층에 마련된 팰리세이드관에서 차를 보러온 소비자분들과 함께 실내외를 살펴보았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현대모터스튜디오 강남을 방문한 날 주말답게 온 가족이 나들이겸 차량을 확인하러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가족들은 자신들이 현재 소유한 자동차와 팰리세이드를 비교하며 장단점을 이야기 하는 모습은 신차를 구입하게 될 경우 발생하게 되는 몫돈의 관리와 장기간 안전하고 편하게 타고자 하는 여러 걱정스런 모습 등 여러가지 상황이 교차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가정에서 중대사안에 관한 결정권을 아내분들이 많은 부분 좌우하기 때문에 더 강단있는 자신의 의견을 내보이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무시할 수 없는 관찰자로 어린 자녀들의 눈썰미와 그들의 감각입니다.

성별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자동차와 로봇 등 다들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이 있고 또 자동차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취향과 판단 기준들이 있음을 몇년간의 모터쇼 등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급스러움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를 너무 잘 이해하는 듯 합니다.

외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존 국산 SUV에서 보이던 모습 보다 묵직하고 믿음이 가는 것으로 이야기들 합니다. 디자인이 그 만큼 좋다는 평가로 들립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운전석, 실내) / 사진 : 윤선재 기자]

남성들의 경우 일단 운전석이 먼저 판단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아빠와 함께 운전석에 앉은 꼬마 고객은 자신들의 차 보다 핸들이 작다는 점, 기어봉이 없다는 점, 센터콘솔(꼬마는 ‘이거’라고 가리키며 이야기 하였습니다)이 높게 솟아오른 모습이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했던 차와는 조금 다름을 인지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실내) / 사진 : 윤선재 기자]
 
 

시트의 편안함, 전동시트의 작동 등 운전석과 보조석에 붙어 있는 USB충전포트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로로 세워진 강한 인상의 데이라이트를 작동시키며 밝기와 팰리세이드의 헤드라이트의 높이 조절 등 각종 스위치들을 조작해보기 바쁩니다.

플래그십 SUV인 만큼 작은 버튼 하나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많았으며 송풍구의 개폐되는 방식이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필자에게는 조금 인상적이였습니다.

팰리세이드의 운전석에 앉으며 생각나는 것이 작년에 잠시 시승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실내였습니다. 기어봉없이 스위치로 기어를 조작하는 방식이나 센터콘솔이 우뚝 솟은듯한 모습은 비슷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좌: 팰리세이드 / 우: 넥쏘]

 

센터페이시아의 구성이나 조작은 나쁜편은 아니였습니다. 보통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며 LCD터치식으로 공조장치나 오디오등의 조작방식을 바꾸면서 조작버튼들을 많이 없애는 경우들이 많은데 팰리세이드의 경우 직관적으로 조작을 해야하는 부분들은 그대로 남겨두며 그 동안 다른 제조사의 차량들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잘 반영한듯 합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이제 새로나온 중간급 이상의 차량에는 필수가 되어 버린 HUD는 시인성이 좋았으며 허상거리의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디스플레이 되는 부분의 범위가 좀 더 넓었으면 하는데 키가 좀 큰 운전자는 시트를 낮춰야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HUD) / 사진 : 윤선재 기자]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편안한 느낌의 운전석이였으며 시트 또한 그리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편안함을 추구하다보면 운전시 운전자를 시트가 제대로 잡아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실제로 운행을 하면서 확인을 해 봐야 할 부분이기에 일단 편안한 좌석임은 말씀드립니다.

필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으며 살짝 느끼게 되는 답답함의 원인을 찾고 있던 중, 2열 시트에 앉아 있는 꼬마 고객께서 차의 크기에 비해 실내의 천정 높이가 낮아보인다는 말을 합니다.

몇몇 분들의 공통적인 느낌은 차의 앞유리 부분이 낮아 보여 조금의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 입니다. 국내에 나온 SUV 가운데 크기가 큰 팰리세이드가 시인성 면에서 운전이 더 여유로워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조금의 답답함이 느껴지는건 기존의 실내 공간을 넓게 잘 뽑아내던 설계에서 변화가 있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느낌을 예로 들자면…실내공간이 넓게 잘 뽑힌 국산차를 타보다가 수입차를 탔을때의 좁아보이는 그런 느낌이라면 설명이 될까요? 큰 차도 조금은 타이트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것이 이제 국산차의 추세이기도 하나 봅니다.

이 부분은 사람들 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 일단 어느 매장이든 한 번 탑승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빠들의 관심이 운전석에 있었다면, 엄마들의 관심은 2열시트와 3열시트에 있었습니다.

자녀들이나 다른 승객들의 승하차의 편의성과 3열시트의 유용성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3열시트를 실내에서 또 뒷문을 열어 전동으로 접거나 이동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는듯 합니다.

 

그러나 3열시트의 활용에 있어 7인승이든 8인승이든 2열시트를 통하여 승하차 하여야 하는 부분의 조작 편의성이나 활용도에는 의문을 품으며 다른 제조사의 차량과 직설적인 비교가 나타나는데요.

고급 SUV의 활용에 비교대상이 되는 것이 동급의 수입차가 아니라 바로 기아의 ‘카니발’이였습니다.

카니발의 탑재능력과 활용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텐데요.

무엇보다 패밀리카로 승객의 승하차시 활용되는 실내공간의 크기나 편의성 및 화물의 적재능력 등은 다른 SUV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SUV와 미니밴의 활용을 비교하는게 괜찮은가 하는 의문을 낳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 차의 종류가 무엇이냐 보다 내가 사고자 하는 차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

미니밴이 더 좋은 고객은 미니밴으로 가게 될 것이고 새로 나온 팰리세이드 같은 SUV가 더 좋게 보인다면 SUV를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차의 분류에 따른 비교는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소비자가 SUV와 미니밴의 차이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RV, SUV든 미니밴이든 온로드(on road)에서 달리는 차라면 주행성능 승차감 편의성 등 거기에 럭셔리까지 더 한다면 일단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2열 시트에 앉아 본 일부 소비자들은 팔걸이의 애매한 크기에 웃음을 짓습니다.

7인승의 경우 중앙 통로부분을 확보하려다 보니 팔걸이가 얇게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없는 것 보다 낫겠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기능보다 그냥 없는 것 보다 나아서라는 표현이 딱인듯 합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 중 하나는 2열시트에서 3열시트로 이동할 때 발생되는 사진에서 보이는 둔턱 입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설계상으로 분명 하체 부분의 여러 장치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각진 턱이 아니라 경사면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중앙 통로를 통하지 않고 바로 3열시트로 탑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등도 있지만, 그렇다면 7인승의 2열 시트에 중앙을 비워둬야 하는 이유는 없었을 듯 합니다. 팔걸이를 좀 더 믿음이 가게 하거너 중앙에도 센터콘솔의 역할을 추가하는게 ej 좋지 않았을까요?

 

2열시트에 대한 의문은 이뿐만 아니라 고급스럽던 운전석과 조수석과 달리 수동으로 작동을 해야 하는 부분 입니다. 폴딩 기능은 버튼 한 번의 동작으로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이것을 원상회복 하기 위해서는 꽤나 힘을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3열시트에서 아이를 하차시키고 다시 폴딩된 2열시트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어느 주부께서는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한 마디 건네고 있었습니다.

‘제가 힘이 없는건가요? 이게 너무 무거운건가요?”

저의 답변은 “남자인 저도 조금은 힘이 드네요…!!” 였습니다.

 

기왕 고급스럽게 만들거였으면 접힌(폴딩 된) 2열시트를 다시 제자리로 복귀시킬 때라도 전동식이였으면 여성분들에게 조금 더 큰 점수를 얻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팰리세이드 전시 차량 / 사진 : 윤선재 기자]

트렁크를 개방하고 3열시트를 전동으로 움직이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신기해 하면서 트렁크의 활용공간이 넓어지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정의 중앙송풍구와 그 주변의 확산송풍구의 기능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 용도가 특별히 강조하여야 할 정도의 부분인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타사 차량에서도 적용되었던 부분이다 보니 크게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쾌적한 공기순환으로 승객들을 편하게 해준다면 나쁘진 않을 것 입니다. 

 

팰리세이드의 모든 부분 다 살펴 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 관심이나 구매를 위해 직접 발걸음을 하고 있는 주고객층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팰리세이드의 내부를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자동차제조/판매사들은 전시장을 방문하는 이런 방문객들의 여러가지 의견을 잘 취합하여 페이스리프트 나 새로운 자동차를 제조할 때 빅데이터로 잘 활용하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팰리세이드 내부를 살펴보다”에 대한 278개의 생각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