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보닛) 방음
2021.12.11. | 윤선재 기자

[ 후드(보닛) 방음을 직접 진행해 보고 있다 | 사진 : 윤선재 기자 ]
트렁크 방음을 진행한 이후 차의 뒤쪽에서 들려오는 노면소음과 공명음이 줄어들어 운전 중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뒤쪽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더 정확하고 선명하게 들릴 만큼 트렁크 방음은 효과가 컸다.
이후 운행을 하며 앞쪽의 엔진소음과 앞쪽 타이어와 휀다를 통하여 들려오는 노면소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되고 앞 뒤의 방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단 후드방음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후드 방음은 대체로 엔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많이들 하는 방음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트렁크 방음에서 사용하였던 접착력 강하고 방음과 방진을 동시에 잡아주는 제품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SM520의 경우 제작 당시 상당히 많은 부분 신경을 많이 썼던 것으로 판단된다. 후드(본닛)에는 이미 흡음재가 붙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해 보였다.
후드 방음을 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헤라를 이용하여 장착되어 있는 흡음재의 고정핀을 빼면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이 철판에 준비된 방음/방진재를 잘 붙여주면 된다.
먼저 준비된 방음/방진재를 사용하기 전에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엔진에서 생기는 열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인지 궁금했고 제품 판매자에 문의 결과 후드 뿐만 아니라 엔진커버에도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 없을 정도로 열에 강하다는 확인을 하고 후드의 방음/방진을 진행 하였다.

[ 후드(보닛) 방음을 위해 방음/방진재를 붙여 보이고 있다. | 사진 : 윤선재 기자 ]
기자의 경우 정밀하게 할 수는 없었고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덕지덕지 붙여보며 앞으로 나타날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작업을 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한가지 있다. 후드(본닛)을 열어두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어떤 노후된 차량의 경우 후드를 지지하는 리프트가 약해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작업자가 다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뿐만 아니라 저가의 차량이나 또는 최근에는 제조사의 비용절감 차원에서 작은 쇠막대기를 지지대로 사용하는 차량들이 있다. 이런 경우도 후드가 내려앉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에 유의 하여야 한다.

[ 후드(보닛) 작업시 후드지지대 등 주의 해야 할 점을 설명 중이다. | 사진 : 윤선재 기자 ]
후드(본닛)의 방음/방진 작업은 관심과 시간이 있다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DIY 중 하나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후드 방음/방진의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소음만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방음/방진재가 방진의 효과도 있어서인지 차의 진동까지도 많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엔진의 소음이 낮아지고 차의 진동도 작아지니 운전자의 스트레스가 많이 낮아지게 되었다.
후드방음의 효과에 대한 보다 더 정확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통하여 전체적인 방음의 효과 총평에서 설명하겠지만, 소음과 진동 부분에 있어 하지 않는 것 보다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
후드(보닛)에 붙게 되는 방음/방진재의 무게는 약 3~4Kg으로 그렇게 많은 무게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비해 자체가 더 단단해지고 진동을 잘 흡수하는 것이 무게의 변화와 비교 했을 때 손해 보는 부분은 미비 할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연비를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렇게 몇 Kg의 차이가 생긴다고 연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접 설치하고 운행을 하고 있는 기자의 입장에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게 더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만들면서 경량화와 비용절감이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여러 방음/방진 작업을 직접 해 보면서 그리 힘들지 않은 작업이고 또 대량생산하는 자동차 제품에 있어서 처음부터 제대로 신경을 좀 더 써 준다면 좀 더 쾌적한 운전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용절감으로 얻는 이익보다 소비자의 신뢰와 기대를 더 큰 이익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 후드(보닛) 방음을 위해 방음/방진재를 붙여 보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촬영/편집 : 윤선재 기자 ]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