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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2021.12.04.  |  윤선재 기자

베놈1편을 보았을 때 기존의 마블 영화의 소재가 어느 정도 소진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장르의 서막을 여는 것으로 보였다. 1편의 경우 신선함으로 다가온 영화였지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기에 언제 다시 만나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보였다.

극장과 영화계가 코로나로 타격을 입고 있던 중 한국영화의 강세 속에서 빈틈을 노려 영화 베놈2가 개봉하게 되었다.

좀 더 신선한 내용으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처럼 보였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기존 1편의 내용이나 영상보다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짜임과 현란 하지만 정신없이 펼쳐지는 그래픽 화면이 영화에 대한 집중을 떨어지게 만들고 있었다.

 

 

베놈의 목소리가 “톰 하디”가 목소리로 연기한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실 1인 2역에 가까운 “톰 하디”가 영화 베놈의 모든걸 다 이끌고 간 샘이다.

영화는 정신없이 2시간을 흘러간다. 너무 과하다 싶은 빠른 내용전개와 액션은 눈과 귀를 괴롭히지만 킬링타임으로 즐길거리를 찾기엔 안성 맞춤이고 마블을 좋아하거나 베놈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더 없이 좋아 보일 수 있다.

 

 

얼마나 흥행을 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기자의 걱정과는 반대로 전세계적으로 투자대비 4배의 수익을 올렸으니 가성비 만큼은 훌륭한 영화가 되었다.

가족단위로 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찬바람이 불던 극장객석에 그나마 관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관람을 하고 조용히 극장 밖을 나서는 모습을 보며 빨리 코로나로 부터 벗어나 일상으로 되돌갔으면 하는 바람을 더 크게 만든다.

 

 

다음에 베놈 3가 나온다면 조금은 차분해지고 무게감 있는 액션을 선보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가져본다. 베놈 2편은 베놈의 영화적 세계관이 어떻다는 것을 떠나 영화로서 던지는 메세지나 보는 재미에 있어서 그 기대감은 영화를 보기 전보다 떨어진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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