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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9S-TWS

2018.11.22.  |  윤선재 기자

가성비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겁니다.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데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혹하지 않을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 뜻을 자세히 뜯어보면 가성비가 좋다라는 말은 가격에 비해 좋아 보인다는 것이지 결코 좋다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시장에 나온 물건들이 가진 가격이라는 부분은 인정받는 만큼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물건을 모르면 값을 더 줘라” 이런 말을 들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최근 아이폰 유저들이 애플의 “에어팟”을 무척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눈의 띄입니다. 처음 에어팟이 나왔을 당시 그 디자인 때문에 혹평이 많았고 누구든 사용하기 위해서는 없던 용기를 내어야 했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지금 길을 가다 애플의 에어팟이나 그것과 유사한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에어팟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보급이 많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가격도 많이 내려 많이들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만원대 후반대의 가격은 아직도 그리 싼 것은 아닙니다.

애플 아이팟의 호황기에 유사한 디자인들의 제품들이 SNS를 통해 많은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똑같고 음질도 비슷하지만 가격은 대단히 싸다고…

필자도 블루투스 헤드셋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최근 나온 제품 중 하나를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I9S – TWS입니다.

TWS (True wireless stereo)는 이미 다른 종류를 여러번 경험하며 사용상의 단점들은 파악하고 있으며 가장 문제시 되는 장소 등은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 테스트도 어렵지 않을거라 여기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I9S 의 디자인은 사진과 같습니다.

중국제품이긴 하지만 이젠 케이스도 괜찮게 제작되어 나옵니다.

제품의 본체와 충전케이스 역시 생각보다 깔끔하고 중국제품이라고 싸구려라 보기엔 너무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문제는 앞으로 사용자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음질과 사용상의 편의성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I9S의 경우 스테레오로 페어링 하는 것 부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두 이어셋의 전원 스위치를 동시에 몇초간 누르면 두 이어셋이 서로 페어링 되고 둘 중 하나(대부분 오른쪽)가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을 기다립니다.

이 때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며 페어링을 하게 되면 분리된 두 이어셋이 스테레오를 들려줍니다.

(주의 : 만약 각 이어셋 마다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시키게 될 경우에는 각각 모노 이어셋으로 인식이 되면 한쪽이 연결되면 다른쪽은 연결이 끝어지게 됩니다.)

일단 페어링이 한 번 되고 나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쌍으로 스테레오를 들려줍니다. 물론 두 이어셋의 전원은 사용 할 때 마다 켜야 합니다.

일단 광고에서 자랑하는 놀라운 음질 부분을 살펴 보자면,

오픈형 이어폰으로는 굉장히 괜찮은 음질을 들려준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할 텐데요. 3만원대 이어폰에서 나올 수 있는 음질 보다는 조금 더 좋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듭니다. 그것도 무선인데 말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재생 가능한 시간이 2시간으로 되어 있으나 사용 환경에 따라 그보다 조금 더 빨리 배터리가 소모 되기도 합니다. 사용해 본 결과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재생이 되는 것은 확인 하였습니다.

케이스는 외장배터리 역할을 하며 여러번 충전을 하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략 6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그리 정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환경에 따라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앞서 디자인과 마감이 좋다고 말씀드렸지만, 결국 섬세한 부분에 대한 배려는 많이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원스위치의 경우 터치식이 아니라 버튼식인 관계로 위치를 찾기도 힘들지만 누르기도 불편하여 조작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사용을 중지하고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다시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다시 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것은 충전케이스에 충전을 하다가 꺼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 다시 전원을 켜야 합니다. 비교되는 예로 에어팟이나 조금 더 가격이 나가는 다른 제품의 경우 충전케이스에서 빼는 순간 전원이 자동으로 ON 되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상 부담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5초마다 깜빡이는 LED가 너무 밝다는 것입니다. 불꺼진 화장실이나 어두운 밤에 길거리에서 파란 LED 신호가 반짝거리며 존재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점은 감수하겠으나 가장 큰 문제는 얼마나 전파간섭을 받지 않고 페어링 상태를 잘 유지하느냐 하는 것 이였습니다.

필자의 경우 처음 테스트를 새벽 출근길 버스나 밤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용 하였을 땐 큰 무리가 없어 괜찮다고 판단하였으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게 되는 낮에는 여러 전자파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끊김 현상이 너무 심하고 오른쪽으로 먼저 수신된 음악이 왼쪽 이어셋으로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부터 블루투스 자체가 끊김과 연결을 반복하는 경우가 심하였습니다.

꼭 사람 많은 낮이 아니라도 감시카메라, WIFI, 고전압이 흐르는 기기 주변, 다른 블루투스 사용자가 많은 곳의 경우 I9S와 스마트폰과의 심한 끊김은 이어셋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제품교환과 여러 환경에서 사용하며 결국 해당 제품에 대한 사용을 중지하기로 하였는데요.

디자인과 가격, 음질에서는 분명 장점도 있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블루투스 연결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여 사용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이미 지난 리뷰에 소개해 드린 cunest 블루트스 이어셋과도 비교하며 계속 테스트를 해 보았으나, 다른 제품들이 전파간섭을 받지 않는 곳에서도 I9S는 블루투스 연결의 안정성에 문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쉬움을 남겨두며 다시 박스에 곱게 보관하고 있는 I9S-TWS.

필자가 사용한 제품만 뽑기에 실패해서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미 교품을 받았던 상품까지 동일한 증상을 반복하는 것은 분명 해당 제품의 블루투스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입니다.

블루투스 제품들을 리뷰 하면서 가장 조심스러운 부분이 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성능과 그것을 제어하는 각종 앱의 기능상의 차이로 블루투스 이어폰의 성능도 많이 좌우된다는 것 입니다. 자신의 스마트폰과의 호환여부나 음질 등이 문제되는 경우 사용하는 앱을 바꾸어 보면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I9S의 경우는 단순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나 사용하는 앱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블루투스 전파의 수신에 사용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게 만드는 제품이였습니다.

이러한 전파 간섭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진 다음 더 안정적이면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 선보였으면 합니다.

 

– 리뷰환경 –

아이폰7+(IOS 12.1.1),

아이폰 6s

LG G2 pro

Microsoft surface3 (windows 10)

 

해당 리뷰는 직접 구입 후 진행되었습니다.

 

윤선재 기자
allth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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