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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와 함께] 제3부 2004년식 SM6 1.6 TCE 리뷰

 2022.06.13. | 윤선재 기자

[ 마이셋 블루 컬러의 2016년식 SM6 1.6 TCE  |  사진 : 윤선재 기자 ]

 

남들이 좋다 나쁘다 평가를 하더라도 결함이 있어 사고가 날 정도가 아니라면 자신만의 취향과 필요성에 적합하면 좋은 것이 아닐까?

자동차 리뷰를 보다 보면 시승 기회에 며칠 또는 몇시간 잠깐 타보고 그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평가하고 그런 내용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편견에 사로 잡히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맞는 말들도 있겠지만 다 맞다고 말하기 힘든 부분들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오랫동안 타고 있는 내 차에 대한 평가가 그 차를 타는 차주에 대한 평가로 비춰질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차주의 입장에서는 불쾌해질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오늘은 이런 리뷰어 평가로 인하여 평가 절하된 자신의 차에 대한 솔직한 운행기와 편견을 버리게 해주겠다는 차주의 요청이 있어 『오너와 함께』 3번째 시간으로 2016년식 SM6 1.6 TCE를 함께 시승해 보았다.

중고로 구입해서 3년 정도 운행을 하고 있는 이번 SM6 차량은 전차주가 관리를 잘 해주고 차량을 선택하면서 SM6의 단점들을 잘 피해가는 옵션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S-link를 넣지 않고 ADC(어댑티브 댐핑 컨르롤) 기능을 추가하여 후륜의 토션빔으로 모자란 주행감을 보강하고 내외장 인테리어에 좀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승은 운전자 입장에서 인터넷에 나오는 SM6의 단점들을 어떻게 해결해 가며 운행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이셀 블루 컬러에 중후한 이미지의 SM6가 차주와 함께 주차장에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나온지 시간이 지난 모델이긴 하지만 스타일 만큼은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성공한 중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잘 빠진 디자인이다.

해당 모델은 DCT미션이 적용되어 있다. 이 모델 뿐만이 아니라 더블 클러치가 빠른 변속으로 일반적인 오토미션에 비해 스포츠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DCT의 꿀렁임(?)으로 불평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2016년식 SM6 1.6 TCE

DCT

오너는 초반 출발의 DCT 튕김과 같은 현상에 대해서 자신도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SM6 1.6 TCE 모델의 경우 차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급출발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DCT가 수동(매뉴얼) 차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처음엔 불편 했지만 이 차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초반 가속시 부드러운 출발로 클러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면 그런 현상을 줄이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다고 한다.

즉 운전습관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DCT를 선택한 것은 분명 빠른 변속을 위한 것인데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 까지 운전자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에 그냥 적응하고 운전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해당 차량의 경우 그 외 운행 중 미션으로 인한 문제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른 리뷰들을 보면 미션이 문제가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문안한 편이였다.

 

 

ADC(어댑티브 댐핑 컨트롤)

국내 중형차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옵션이 들어 있었다. 이건 분명 전차주가 차에 대해 잘 알고 승차감과 스포츠성에 중점을 둔 선택으로 보인다.

확실히 ADC를 통하여 설정을 변경하면 차의 성능변화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달라진다. 수입차의 그런 성능에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ADC를 선택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차의 큰 장점이다. 오너의 운전스타일로 바꾸어 좀 더 민첩하고 와일드한 운행도 가능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늘 그렇듯 떨어지는 연료게이지가 엑셀에 들어간 발의 힘을 풀게 하고 다시 설정을 노멀이나 에코모드로 바꾸게 만드는게 현실이다. 차주도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대부분 노멀모드로 사용을 하며 아주 가끔 설정을 바꾸어서 탄다고 전한다.

그래도 1,600 cc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생각 그 이상으로 다운사이징 되었지만 중형차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파워트레인은 일상영역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STOP & GO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의 도로에서 연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기능 중 하나인 스탑앤고 기능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에 적용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스탑앤고 기능도 시동의 꺼짐과 재시동시의 이질감으로 민감한 운전자의 경우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며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도 있다.

그러고 스탑앤고의 경우 생각보다 배터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배터리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SM6 1.6 TCE 오너도 처음에는 STOP&GO의 기능이 이질감이 있어 사용하지 않았으나 서울에서의 정체구간과 연비를 생각해서 사용하니 확실히 연비에 도움이 되고 작동시의 이질감 부분은 적응하기 나름이라 한다. 그리고 배터리 교환을 통해 원활한 STOP&GO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AM링크

토션빔에 관한 이슈는 SM6가 나오기 이전부터 문제로 인식되었다. 중형차에 후륜에 토션빔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승차감을 포기하고 원가절감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탈리스만이 토션빔의 접지력 등 부족한 부분을 4컨트롤 즉 후륜조향 장치를 통하여  상쇄하고 스포츠성을 높인 셋팅임에 반하여(그만큼 가격은 높다. 3,500만원~5,500만원) AM링크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토션빔의 보충 장치였지만 편안함을 제공하지도 않고 스포츠성을 발휘하지 못하며 좋지 않은 인식 속에서 외형의 멋진 디자인에 혹하면서도 구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유튜브의 리뷰들을 보다 보면 뒷자리에 앉으면 멀미가 나온다는 좀 과한 내용을 담은 영상들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토션빔에 대한 편견 때문이라 여겨진다. 현재 기자가 운행하는 차(SM520)의 경우 후륜 토션빔을 사용하고 있지만 운전에 크게 방해되거나 뒷자리 승객이 어지럽거나 멀미가 난다거나 하지 않는다. 리뷰를 한 SM6의 경우도 고속주행이나 회전시 토션빔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도로의 요철 중에서 땅이 꺼진 부분을 통과하는 때에는 토션빔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출럼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영상에 우연히 요철을 지나며 촬영된 그런 요철은 동급의 어떤 차가 지나가더라도 크게 흔들리고 출렁임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오너의 의견처럼 도로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다면 경차도 승차감이 좋다. 그만큼 도로의 상태가 중요하고 그나마 한국의 도로는 외국에 평균수준 이상으로 잘 갖추어져 있고 또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휠 및 타이어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그만큼 스포츠성을 강조한 셋팅이였다. 그러나 안락한 주행을 포기해야 할 만큼 노면의 요철들과 친해져야 한다. 노면을 읽으면서 달리게 되면 운전자는 그만큼 피곤해 진다. 그러나 노면 상태를 확인하며 운전이 가능해서 경우에 따라서 장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카가 아닌 이상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위한 중형차에서는 그리 필요해 보이진 않는다.

ADC를 옵션으로 추가하면서 19인치의 선택은 차의 이미지와 성격의 변화를 가져와서 좋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오너는 19인치 휠에 대하여 SM6에는 과분하다고 판단한다.

배기량 1613 cc

자동차 세금이 차의 가격이 아니라 배기량에 따라 책정되는 국내 사정상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2016년식 SM6 1.6 TCE는 국내 중형차 (1,600cc ~ 2,000cc) 세금인 cc당 200원 적용을 받는다. 낮은 배기량의 혜택을 못 받는 것 같지만 그래도 2,000cc 차량의 세금보다 훨씬 낮은 세금을 내면서 중형차를 타고 다니게 된다.

이번에 진행된 ‘오너와 함께’ 제3부 2016년식 SM6 1.6 TCE 는 SM6가 가진 매력과 실제 오너가 생각하는 자신의 차에 대한 장단점을 기존의 리뷰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중고차를 구입한 오너가 차에 관심이 많고 관리를 잘 하고 있었으며 처음 구매시부터 SM6의 단점을 제거하고 타기 위한 옵션을 선택해 뒀던 차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첫 구매한 오너 또한 SM6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구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너와 함께] 제3회 … 2016 SM6 1.6 TCE (1부)

 

[오너와 함께] 제3회 … 2016 SM6 1.6 TCE (2부]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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