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2022.04.30. | 윤선재 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새로운 액션 영화를 선보였다.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폭발과 화염 장면과 숨 가쁘게 진행되는 스토리의 전개는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정신없게 만든다.
이번 영화도 예외는 없었다. 직전에 나온 NETFLIX 에 공개된 6언더그라운드 처럼 액션은 폭발적이고 카메라 앵글은 바로 마이클 베이 스타일이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게 된다.
나쁜녀석들, 진주만, 트랜스포머를 이어가며 흥행작을 만들어내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2022년 액션 영화여서 관객들이 관심을 충분히 받을만 했다.
범죄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피부색이 다른 두 형제. 한 명은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고 돌아온 해병대원 윌(야히야 압둘 마틴 2세),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아버지와 같은 범죄를 일삼는 대니(제이크 질렌할).
대니는 은행 강도를 모의하던 중 아내의 수술비를 빌리기 위해 찾아온 동생 윌과 언쟁을 벌이게 되고 동생 윌은 자신의 의도와 달리 은행강도가 되게 된다. 도주를 위해 앰뷸런스를 빼앗아 타고 달아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우연히 생과사를 오가게 되는 응급구조사 캠(에이사 곤잘레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총을 쏘게 된 경찰을 살리며 도주를 하여야 한다.
영화는 한 번쯤 미국의 뉴스에서 본 것처럼 몇 시간을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며 곧 끝날 것 같으면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추격전에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놀라운 것은 비록 영화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크고 넓으면 몇 시간을 달리고 추격을 받으면서도 끝날 줄 모르고 계속 달릴 수 있는 도로와 그런 장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나 영화 속에서 그들도 ‘러시아워’를 걱정하며 빨리 이 지겨운 시간을 끝을 보고 싶어한다.
교통체증은 어디서나 어떤 경우에서나 스트레스고 걱정거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킬링타임 하기에 모자라지 않다. 하지만 120분 미만의 러닝타임에 길들여진 관객들이라면 2시간이 조금 더 넘는 영화는 자칫 지루함을 안겨주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아쉽게도 영화의 개봉 시기가 그리 좋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극장을 찾는 영화팬들도 줄어든 상황에 북미 흥행 성적도 여러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국내 평가는 그리 나쁘지만 않다. 그동안 마이클 베이 특유의 액션을 좋아했던 영화팬들에겐 오랜만에 큰 화면에 정신없이 쏟아지는 액션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영화가 될 것이다.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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