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H78N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2020.02.25. | 윤선재 기자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 사진 : 윤선재 기자]
 
 

제품의 트랜드는 늘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때 TWS(True Wireless Stereo)블루투스 이어폰이 유행 하였다면, 이제 TWS의 단점들이 극복되고 보급이 많이 되어 지금은 새로운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만들어내고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기준에서 설명하자면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차단 또는 음의 파동을 상쇄시켜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크게 ANC(Active Noise Cancellation)과 PNC(Passive Noise Cancellation) 두가지로 설명됩니다. 먼저 PNC의 경우 헤드폰의 패드나 인이어 이어폰의 이어팁 등과 같이 물리적으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차음을 의미 할 수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ANC는 단순히 차음을 위주로 하는 PNC와는 달리 차단해야 하는 음을 외부의 마이크로부터 확인하여 그런 소리의 파장과 반대되는 파장을 만들어 소음을 없애고자 하는 기술입니다. 그런 만큼 PNC방식에서와 같이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차음성은 당연히 가지며 어떤 마이크를 사용하는지 또 그 마이크로부터 파악된 외부의 소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ANC의 기능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최근 이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앞세운 헤드폰과 이어폰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그 중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0만원대 이하 가격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제품 하나를 테스트 하였습니다.

 

H78N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 사진 : 윤선재 기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저가형 헤드폰을 찾아보다 이번 H78N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같은 가격대에서 볼 수 디자인과 색상 때문이였습니다.

 

블랙과 골드 두가지 색상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인 블랙색상을 깔끔하게 보이는 반면 골드색상은 제품을 직접 보기전에도 화면상으로 고급스러움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의 이어패드  부분  / 사진 : 윤선재 기자]

 

직접 제품을 보면 H78N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헤드폰의 패드 부분의 마감에서 느껴지는 꼼꼼함과 고급스러움은 직접 만져보며 확인하는 과정에서 프리미엄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의 하우징과 힌지 / 사진 : 윤선재 기자]

 

단단함이 느껴지는 만큼 제품의 내구성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만드는데요. 나사의 조임, 각 힌지(Hinge, 경첩)의 고정 상태 등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서 볼 수 없는 마음에 드는 마감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제품의 외관은 더 멋스럽게 보입니다. 실물은 화면에 보이는 그 이상의 멋스러움을 연출해 줍니다.

제품의 외관은 알루미늄 메탈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시각적, 촉각적으로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다른 헤드폰들에 비해 만족을 주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H78N을 착용하는 순간 전해지는 묵직한 무게감은 처음엔 안정감과 헤드를 통해 음이 세어나가지 않고 잘 받쳐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H78N의 350g이라는 무게는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다른 헤드폰(타오트로닉스 TT-BH22K 220g, 소니 WH-1000XM 255g, 오디오테크니카 ATH-ANC700BT 250g)에 비하면 무거운 편입니다. 장시간 사용시 그 무게로 인한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불편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죽소재의 이어패드는 느낌이 좋으며 귀를 잘 감싸지만 헤드폰의 무게에 더하여 이어패드의 조임이 강하기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여 사용하는 경우와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조금의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턱관절 부위가 많이 자극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의 물리버튼 들의 위치 / 사진 : 윤선재 기자]
 

적당한 크기로 잘 배치된 물리 버튼들은 조작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단 아쉬운 것은 전원을 끄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 지속해서 다기능키를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기능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 페어링과 연결끊는 기능까지 같이 거치게 되어 자칫 페어링을 하고자 하다가 기기를 끄는 경우가 생기거나 기기를 끄려다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의 AUX 포트의 모습 / 사진 : 윤선재 기자]
 

AUX 포트를 갖추고 있어 배터리가 다 되었을 경우에도 헤드폰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AUX로 연결한 경우에도 ANC기능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USB 미니5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질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편이며 40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 덕분에 충분한 베이스를 낼 수 있고 전달력 또한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감상용으로 충분한 기능(해상력)은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KISS-H78N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의 ANC 작동시 LED 표시  / 사진 : 윤선재 기자]

 

그렇다면 H78N의 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체 왼쪽의 작은 스위치를 앞으로 밀면 녹색 LED가 ANC기능이 작동중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헤드폰을 쓴채로 ANC 기능을 작동 시키면 금방 귀로 전달되는 묵직한 공기의 흐름을 느끼게 됩니다. 외부의 소음은 분명히 어느정도 작아지기도 하며 웅성거리던 카페 안의 어떤 소음들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귓가에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무거운 공기의 흐름이 전해집니다.

ANC 기능을 켜는 순간 위와 같이 귀에 들리는 주변의 사운드가 완전히 달라짐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정도의 차이는 ANC 작동 스위를 끄고 켜기를 반복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ANC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전체적으로 음이 묵직해지며 베이스가 무척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무게감은 고음에서도 마찬가지로 느껴지게 되는데요. 꼭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탑재 하였던 사운드 부스트를 작동시킨 기분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그만큼 H78N의 음질은 ANC를 켰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소리의 차이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소음차단의 정도는 장소와 그 소리들의 특징에 따라 완전히 차단되는 소리가 있으며 어느정도는 들리는 소리들이 존재합니다. 

공기의 흐름을 타고 전달되는 소리들은 잘 걸러지지만 강한 진동과 함께 전해지는 소리는 어느정도 용인하고 받아들여야 할 정도이며, 이것은 H78N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기술이 쉽지않은 기술인 만큼 가격대를 생각하면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지극히 사용자의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나름 상황에 따라 비교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카페를 예를 들자면 바로 옆 사람의 말소리는 차단이 아니라 조금 낮추어 주고 H78N의 음악 소리가 조금 크게 설정되어 있다면 그 말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멀리서 들리는 여러가지 소음은 당연히 잘 차단되며 실내의 잔잔한 음악정도는 충분히 상쇄시켜주고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차도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가 아스팔트에 구르는 소리 정도는 충분히 상쇄시켜주고 있으며 작은 오토바이나 승용차의 배기음 정도는 충분히 걸러주고 있습니다. 즉 ANC 기능을 켜지 않은 상태와 비교했을 때 50~70% 이상의 차단 효과를 보여주며 헤드폰을 통하여 들리는 음악 등에 집중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ANC 기능을 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을 들을 때 볼륨이 전체의 약 60~70% 이상 크기 일때 충분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생각할 때, 모든 주변 소음을 제거해서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인이어 이어폰과는 다르게 헤스폰은 외부소음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편이며 헤드를 통해 전달되는 외부 소음은 상당합니다. 그런 만큼 소음 차단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가지기 보다는 적당한 주변 소음제거로 내가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상태를 생각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H78N 뿐만 아니라 다른 ANC 기능을 가진 헤드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판단됩니다.

H78N의 소음 차단에 있어 앞서 말한 H78N의 무게가 나름 뛰어난 차음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바로 알루미늄 메탈 디자인의 하우징이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다른 제품들과 달리 외부의 소음을 조금 더 잘 막아주는 듯 한 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단점으로 비춰진 무게의 증가가 외부소음의 차단을 위해 경량화를 희생한 것이라면 어느정도 타협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H78N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장점으로 가격대에 비하여 고급스러운 외관과 마감처리 그리고 차음성도 좋으며 노이즈 캔슬링을 이용하여 음악 등을 청취 할 수 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타사 제품들에 비해 무게가 약 100g 정도 더 무거워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감이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 할 경우 저음 중심으로 변하는 묵직한 음색의 변화는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또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할 때 미사용일 때와 비교해서 변화의 폭이 크게 느껴 집니다. 예민한 사용자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부자연스러움을 경험 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리 높지 않은 가격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헤드폰 중 하나인 Kiss社의 H78N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상기 제품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사용기 입니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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