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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2019.04.28.  |  윤선재 기자

 

[영화 ‘돈’ 포스터 / 출처 네이버영화]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특히 돈을 더 벌기 위해 돈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말이죠.
 
여기 또 한 편의 돈과 욕망을 쫓아 영혼까지 팔아 치울 기세의 사람들에 관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돈’ 입니다.
 
매일 7조원 가량의 주식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의 증권시장. 그 중심이 되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 조일현(류준열)은 변변찮은 실적으로 매일 남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로부터 증권가의 큰손이자 설계자인 일명 번호표(류지태)를 소개받고 그의 설계에 따라 점점 더 큰 거래와 이익을 향해 움직이게 됩니다.
 
작전주를 지켜보고 있던 금감원의 조사와 수사가 압박해 오자 관계된 사람들이 하나 둘 자살로 죽어가게 되는 가운데 주인공 조일현(류준열)은 믿어주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도 없는 가운데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과연 모든 위기를 넘기며 법망을 제대로 빠져나갈 수 있을지? 법망만 빠져나가면 그것으로 안전할까요?
 
영화 ‘돈’은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사람이 어느 순간 돈 맛을 알아 버렸을 때,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본연의 보습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구수한 일상연기를 펼쳐 보이는 배우 류준열을 통하여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칫 다들 예측이 가능한 주인공의 환경과 심리변화 그로부터 나오는 행동들이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초를 다투는 거래 속에서 오가는 엄청난 금액과 수수료 등을 통하여 관객들의 뇌가 쉬지 않고 움직이게 만들면서 영화의 전개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설계자라 할 수 있는 번호표(류지태)는 돈에 중독된 악마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이미 돈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겐 목적이 아닌 하나의 수단일 뿐 입니다.
 
그 돈을 쫓아 자신들의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사람들을 조정하고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며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과시하고 그런 과정을 즐기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돈과 스릴 그 모든 것을 압도하며 자신만의 게임을 즐기는 더 악마 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바라는 많은 돈, 그러나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다고 하여 가져보거나 기대를 해 볼 수도 없는 액수의 많은 돈….그렇다 보니 부정한 방법이 아니면 누구도 꿈꿀 수 없는 그런 돈에 관한 이야기의 일부가 바로 이 영화 ‘돈’의 이야기 입니다.
 
2019년 시급 8350원 최저임금 속에 갇혀 사는 많은 사람들에겐 백만원 아니 당장 필요한 몇 만원도 큰 돈이 될 수 있고 돈만 있으면 이란 생각이 들기 쉽지만….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 ‘돈’이였습니다.
 
 
 [영화 ‘돈’ 메인예고편 / 출처 SHOWBOX YOUTUBE]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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