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22
2018.08.28. | 윤선재 기자

[영화 마일22 영화 포스터]
예고편 하나로 관심이 집중된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마일22”
전직 CIA의 진술을 바탕으로 구성된 세상 어디에선가 벌어졌을 법한 이야기 입니다..
“오버워치”는 미국 정부 내에서도 은밀히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스런 조직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수 많은 첩보영화에서의 듬직한 장비들을 마음껏 쓰며 자신들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특수팀입니다.
테러조직이 가지고 있는 “세슘”의 위치를 알고 있는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실패율 제로의 완벽한 “오버워치”팀이 움직이게 되고 매 순간 마다 그래픽이 아닌 순도 높은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이 영화의 액션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더블타켓, 론 서바이버 등 액션 영화에서 용맹한 군인 연기를 펼쳐주는 “마크 월버그”, 본 사람들은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숨겨진 액션 명품 “더 레이드”의 주인공 “이코 우웨이스”, 분노의질수 7 등에서 실제와 같은 격투 장면을 보여준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의 “론다 로우지” 각자 출연한 영화만 보더라도 너무나 액션 같은 액션을 선사한 배우들의 집합이기에 영화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는 화끈한 액션 영화임을 보장하고 있었습니다.
[ 마일22 스틸컷 : 네이버 영화]
특히 감독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코 우웨이스”의 액션은 그나마 기존의 헐리우드식 액션을 조금 벗어났기 때문에 더 대단해 보였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나온 영화 “미션 임파서블 6”의 톰 크루즈는 왜 대역을 쓰거나 특수효과를 쓰지 않고 직접 위험한 스턴트를 하느냐는 질문에 관객들이 영화의 그런 부분을 다 알아버리기 때문에 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위해서 직접해야만 한다는 말을 인터뷰에서 하였는데요.
마찬가지로 마일22를 보고 있자면 사실적인 액션을 그대로 표현해 주고 있는 배우들의 노력 자체가 넘어가는 장면마다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리더인 실바(마크 월버그)는 두뇌 회전이 너무 빨라 편집증이나 분노조절장애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런 그를 진정 시킬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어내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손목에 차고 있는 고무밴드를 튕기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정보원인 “리 누르”(이코 우웨이스) 또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손동작을 통하여 안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은 “리 누르” 또한 “실바”와 같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하는 듯 보입니다.
현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첩보원의 삶 속에서 많은 고뇌에 빠지는 앨리스(로렌 쿠핸)의 모습에서 그들의 여러 가지 상태가 안정적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죽어가는 팀원인 샘 스노우(론다 로우지)의 앞에서 “잘 해왔다”며 두 개의 수류탄을 건내는 실바의 모습에서 냉혹함이 느껴지기 보다 그들은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졌기에 그 과정이 더 잔인했을 것이라 생각토록 만듭니다.
세명의 이혼한 마누라의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않았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보안회선 만큼은 믿었다는 대장 실바…
그러나 그들은 이중스파이를 넘어 삼중스파이의 활약 속에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저런 액션이 뒤섞이며 어느 순간 95분의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연관성도 찾기 힘들었던 첫 장면을 통하여 새로운 반전을 보여주는 그래서 120분이 아닌 95분짜리 이 영화가 더 아쉬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가수 “씨엘”이 예고편에 등장 하면서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국내에서도 수 많은 의문을 품게 만들었던 영화…
순도 높은 액션 장면과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바의 억지스러운 성격 구성이나 급하게 마무리 하는 듯한 영화 말미의 아쉬움이 흥행에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보여 집니다.
개봉일에 생각보다 상영관과 상영시간이 많지 않았던 이유일 것이라 추측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궁금증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은 액션 영화 “마일22” 였습니다.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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